[오늘의 요리] 짜파구리

2020. 2. 10.요리와 외식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으로 짜파구리를 만들어봤습니다.

  1. 끓는 물에 너구리 면 1개와 짜파게티 면 1개를 넣는다.
  2. 이때 너구리에서는 건조 다시마만, 짜파게티에서는 건더기 스프만 함께 넣는다. 다른 부속물까지 넣으면 뭔가 맛에 방해가 될 거 같아서 이 둘만 특징으로 삼기 위해 넣었다.
  3. 끓일 때 두 가지 면을 잘 섞어 줍니다.
  4. 대충 끓었다 싶으면 물을 다 버리고 그릇에 담고 아까 뎁혀둔 3분 쇠고기 간짜장을 얹습니다.
  5. 그리고 그 위에 아까 라면과 함께 사온 한솥도시락 「반찬 고기고기」(3200원)를 약간 얹습니다. 고기고기를 선택한 이유는 이게 「반찬 소불고기」(3900원)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알려진 조리법은 볶음면에 가까운데 귀찮아서 그냥 끓였다.

그런데 이 짜파구리라는 요리의 맛의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 너구리면과 짜파게티면이 잘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질감을 따지면 너구리보다 두꺼운 우동면을 써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 자체가 돈 없고 라면은 질렸을 때 다른 종류의 라면을 섞어서 좀 특이하게 먹는 저렴하게 만들어 먹어야 하는 요리 아닌가 싶다.

고기는 소고기를 큐브 형태로 잘라서 넣으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정육점에서 소고기 50g 달라고 하려니까 입이 안 떨어져서 한솥 도시락에서 반찬으로 파는 고기를 썼다. 한솥에서 큐브스테이크를 계속 팔았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