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간 미니벨로만 탄 후기

2019.09.01자전거

  • 장점은 편하다는 것이다. 큰 자전거는 집앞 마트에 타고 갈 때 어쩐지 부담스러운데, 작은 자전거는 동네 돌아다닐 때 부담이 없다.
  • 도시에서는 미니벨로를 타는게 맞는 거 같다. 크기가 작고 속도가 느려서 보행자들에게 덜 위협적이다. 또 가속이 빠르기 때문에 자주 멈춰도 불편함이 덜하다.
  • 16인치 자전거로 세계여행 하는 사람도 많지만 탑승감이 안 좋아서 장거리 여행용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16인치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짧은거리를 간단하게 사용하는 것을 우선해서 선택하는게 맞다고 본다.
  • 16인치는 짐을 싣기가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게 생활자전거로서는 큰 약점이다. 피자를 싣고 올 수가 없다. (그렇다 내 기준은 피자를 싣고 올 수 있느냐 없느냐다. 다른 건 가방에도 대충 들어가니까.) 피자를 실을 수 있는 악세사리를 설치할 수 있긴 한데 그렇게 되면 가벼움과 단순함이라는 장점이 사라진다.
  • 단점은 이렇게 쉽게 설렁설렁 타다보니까 운동효과가 없다! 큰 자전거를 주로 탈 때는 지하철 3~4정거장, 심지어 옆 도시도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미니벨로를 타니까 대중교통으로 이동 후 버스 1~2정거장 정도만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저속으로만 다니니까 운동에 도움이 되는 거 같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 그리고 작은 자전거는 피팅이 근원적으로 안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자전거 회사에서 큰 자전거와 지오메트리 차이가 없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 타보면 큰 자전거를 탈 때의 느낌이 안 나온다. 연구좀 해봐야 할 거 같다. 아니면 기분 때문에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