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문빠라는 개념이 생긴 과정

2019.07.04정치와 사회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1. 대통령 선거 전, 적극적인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출발. 과거 있었던 ‘노빠’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과거 노빠라는 말 자체가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었듯이,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 지지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됨.

그러나 과거와 달리 이런 개념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많았고, 팟캐스트도 만들어져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옹호 활동을 함.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와 언론에게 공격받는 것을 시민들이 수수방관 했으므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동기가 된 듯 함.

2.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반대 세력은 자신들의 비난이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반’ 지지자를 욕하는 것도 아닌 바로 문제가 있는 ‘극히 일부’의 세력을 욕하는 것으로 포장함.

그러나 이 반대 세력은 과거 노무현을 조롱하던 세력과 일치하며, 과거와 같은 맥락으로 문재인에 대한 공격 행위를 함. 단 이것은 과거 노무현에 대한 조롱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기 때문에 간접적인 방법을 병행해서 사용하려는 것으로 추측되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직접적인 공격으로는 공감을 얻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됨.

이 전략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둠. 즉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 ‘문빠’라고 욕하는 경우가 생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을 옹호하던 커뮤니티도 적극적인 지지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김. 그리고 소수의 적극적인 지지자들은 더 강하게 결집하게 됨.

3. 정치권이나 인터넷 방송에서도 이 개념을 받아들이게 됨. 특히 본인들이 ‘진짜’ ‘노무현의 후예’이며 문재인의 ‘정치적 적자’임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정치 세력에서 ‘가짜’ 지지자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함.

그러나 이런 개념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정치인이나 방송인들은 과거 노무현을 비난하던 경우가 많았음. 즉 ‘일부’ 잘못된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본인들이 ‘올바른’ 지지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임.

3-1. 정치인이나 방송인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전 인터넷이나 일부에서 있었던 이러한 단어 사용이 일반인에게로 확장됨. 즉 정치인이나 방송인을 지지하는 본인들이 ‘정상적이며 올바른’ 문재인 지지자이며, 나아가 적극적인 지지자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비판의 대상이라고 여기게 됨.

유명 가수의 악플러 고소 건도, 유명 가수 입장에서는 본인은 공개적으로 문재인 지지 활동을 한 것에 비해, 적극적인 지지자들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됨.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노무현 조롱 세력, 일반적인 문재인 지지자들, 문재인의 정치적 경쟁 세력 등이 모두 동시에 적극적인 문재인 지지자만을 비난하는 모순을 만듬.

또한 잘못된 지지 세력을 비난하기 위해 문재인 자체를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음. 비하적 의미의 호칭 사용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타의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알려졌을 것으로 추측하게 함.

3-2.  적극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사회의 비난을 받을만한 일은 하지 않았으나, 일반인들이 이들에게서 거리감을 느끼는 것에는 이유가 있음.

첫째는 언론의 문재인 대통령 공격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일반적으로 언론의 보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이 무조건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반대를 외치는 사람으로 보여짐. 그러나 최근 언론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에 이것은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기도 함.

둘째는 문재인 대통령과 적대적인 관계의 정치인에 대한 증오. 특히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정당 소속의 정치인에게도 증오가 투사되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반인이 많음. 이것은 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 같은 정당 소속이었으면서 노무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가진 정치인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또한 그 세력에 속했던 정치인이 현재 민주당 소속인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또한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정한 보도는 찾기 어렵지만, 다른 민주당 소속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언론과 과거 배신했던 정치인들에 대한 증오가 더욱 증폭되어있는 경향이 있음.

4.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에는 적극적인 지지자들은 해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적극적인 지지자들 커뮤니티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고, 본인들이 전방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까지 지지 활동을 계속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