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회사가 아니다』(폴 크루그먼)

2019.05.16경제와 경영

내용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는 기업가가 아닌 경제전문가에게 맡겨라!가 되겠다.

기업운영과 국가운영은 완전히 다른 전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 기업은 매출을 늘리면 성장할 수 있지만 국가는 수출을 늘린다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며, 기업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개방적인 상황(open system)이지만 국가는 한쪽이 돈을 벌면 다른 한쪽은 돈을 잃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국가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뉴스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접할 수 밖에 없다.

감상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誌 1996년 1-2월호에 실렸던 칼럼이다. 책으로는 2009년에 출판되고, 우리나라에는 2016년에 번역되었는데, 조금 일찍 소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아무도 기업가를 정치인으로 뽑자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국가운영과 기업경영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언론들은 여전히 국민과 무관한 기업 이야기와 경제지표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늦게 출판된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현재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경제학적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양국 정부가 수출 실적만을 너무 강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얼핏 든다. (이런 관점에서 크루그먼이 얼마전에 쓴 칼럼도 있다. https://www.nytimes.com/2019/05/11/opinion/killing-the-pax-americana.html 그러나 이것은 민주당 관점에서 본 미국의 무역시장 지배력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 후 크루그먼의 뉴욕타임즈 칼럼이 경제에 대한 식견이라기보다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대부분인 거 같다.)

경제건 사회건 사건은 언제나 부정적인 사건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언론 역시 기사 공급을 통해 국가운영에 주관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기업이 정책에 개입해도 마찬가지다. 기업 역시 정책에서 거리를 둬야 한다는 함의가 경제학 이론의 이면이다.

그리고 경제학자들도 본인들의 필드가 어딘지 정확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기본은 기업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경체 현상 관찰인 것이다.

서서 읽고 와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되었을 수도 있다. 아! 그럼 잡지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원문을 천천히 다시 읽으면 되겠구나? 왜 짐들고 서서 읽는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컴퓨터로 영어 읽는게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

@article{Krugman_country, author="Paul Krugman", title="A Country is Not a Company", journal="Harvard Business Review", pages="45--51", month="JANURAY--FEBRUARY", year="1996", url="https://hbr.org/1996/01/a-country-is-not-a-company"}
@book{크루그먼_국가, author="폴 크루그먼", translator="유중", title="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series="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publisher="스마트비지니스", year="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