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에어라이즈 텐트

2018.12.27 05:57캠핑과 서바이벌

몇 년 전부터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텐트인데, 그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 유행이 되어버려서 어디가서 얘기하면 그냥 남들 다 쓰는 물건 찾는 사람처럼 보이게 되서 억울하다. 한국 사람들 유행 쫓아가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아라이(新井) 에어라이즈 텐트가 마음에 들었던 요소는

  • X자형 폴 — 요즘엔 더 좋은 구조로 경량화시켜 만들기 때문에 X자형 폴 보기가 의외로 힘들다. 그러나 안정성이 높고 조립이 쉬운 편이라는 것이 좋다. 또 땅에 고정시키지 않아도 일단 설치를 할 수 있다.(속칭 자립형) 아라이 텐트가 창사 초기부터 자립형 제품만 만드는 거 같다.
  • 짧은 면에 위치한 문 — 요즘엔 텐트의 긴 면에 큰 문이 달려있는 제품이 많다. 아마도 텐트를 쳐놓고 바깥 구경을 하라는 트렌드인거 같은데, 구경할때는 좋지만 잘 때는 옆에 문이 있으면 아늑한 느낌이 떨어진다. 아라이 텐트 초기 제품은 긴 쪽에 문이 있었다고 한다.
  • 좌우방향으로 개폐 가능한 문 — 이것도 요즘 트렌드는 마치 방문처럼 한 방향으로 열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디자인도 쓰기 편하고 좋지만 나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더 편하다.
  • 모기장이 있는 2중으로 된 문 — 벌레들이 있을때 편할거 같아서
  • 공기구멍 디자인 — 이건 사실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돌출되어있기 때문에 비나 눈이 와도 열어놓을 수 있을 거 같다.
  • 초경량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 입구가 하나이다. 문이 아니더라도 환기 겸용 창문이 좀 큰게 문 반대쪽에 있는게 좋지 않나 싶다.
  • 전실이 좁다. 그래서 1미터 가량의 전실을 만들어주는 DX플라이나 전실용으로 디자인된 전용 타프인 트렉 타프 Beyond라는 악세사리를 써보고 싶다. 그런데 DX플라이는 자체 무게가 상당하고, 트렉 타프 Beyond는 텐트 연결 옵션 같은 전용 기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서 꼭 쓸 필요는 없을 거 같다. DX플라이 측면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기 힘들어서 크기 짐작이 어려운데, 이 사진을 보면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좁은데, 그래서 이런 디자인은 긴 쪽에 붙는 것이 더 넓게 설치되는 거 같다.
  • 2인용 텐트의 길이 210㎜가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인터넷을 보니 의외로 많다. 물론 텐트 벽에 발이나 머리가 닿으면 안좋긴 한데 안써봐서 정확하게 판단을 못하겠다.
  • 이런 디자인의 텐트는 짧은 쪽의 경사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기 때문에 비가 올 때 문을 열면 비가 텐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그래서 작은 처마를 붙인 제품도 있다.) 플라이나 타프를 활용해서 막아야 할 거 같다.
  • 방염처리가 되어있지 않다.
  • 지퍼가 찝힌다는 이야기가 많다.

제품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홈페이지 제품 소개가 복잡해서 처음 보면 어떤 제품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 에어라이즈(Air Raiz) — 기본 모델. 3+1계절 텐트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속칭 더블월) 28D 립스탑 나일론을 FARRILLO(ファリーロ)라는 구조로 만들어 속을 비워 무게를 줄였다고 한다.
  • 몽벨 스텔라릿지(mont·bell Stellaridge) — 에어라이즈와 유사한 제품. 1형(型)은 90×210, 2형은 130×210, 3형은 180×210, 4형은 200×230으로 에어라이즈와 크기가 약간 다르다. 몽벨 수입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이 애증이 있는 거 같다.
  • 엑스라이즈(X-Raiz) — X-TREK이라는 고어텍스사의 방수 소재로 만들어져서 가벼운 비는 플라이 없이 견딜 수 있다고 한다.(속칭 싱글월)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 제품을 구입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비싼 기능성 소재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에어라이즈를 구입하고 싶다. 30D 립스탑 나일론. 이전 모델 이름은 고어라이즈(Gore Raiz).
  • 파이네 지라이트(Paine G-Light) — 엑스라이즈와 매우 흡사한 제품. 아마도 OEM 아닐까 추측된다. 색, 폴대를 넣는 연결부위가 메쉬가 아니라는 점, 천정에 조명 고리가 없는 점이 다르다. 무게가 엑스라이즈보다 더 가볍기 때문에 이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고어 라이트(Gore Light)라는 상품명도 사용된다.
  • 파이네 지라이트 엑스(Paine G-Light X) — 지라이트를 더욱 경량화 시킨 제품.
  • 카야라이즈(Kaya Raiz) — 메쉬로 만든 여름용 제품.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여기에 플라이를 써서 쓰는 사람도 있다. 카야(かや)는 모기장이라는 뜻이다. 기존 에어라이즈 사용자를 위해 폴대 없이도 판다.
  • 라이즈 시리즈들은 디자인이 동일하므로 구성품과 악세사리가 교환 사용이 가능하다.
  • 라이즈는 원래 쉘터 제품 이름이다. 텐트 제품들이 쉘터와 호환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제품별 크기는 아래와 같다.

호수 Air Raiz
X-Raiz
Tough Raiz
(절판)
G-Light G-Light X Stellaridge X-TREK Mighty Dome
1 100×205 100×205 100×205 90×210 90×210
2 130×210 130×210 130×210 130×210 130×210 130×210
3 185×220 185×220 165×230 180×210
4 220×220 200×230

예전에 수입사가 한번 생겼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터넷을 보면 주로 구매 대행으로 구입하는 듯 하다.

아라이 텐트가 회사 이름이고 라이펜(Ripen)이 브랜드 이름인데, 국내 설명을 보면 반대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텐트만 팔다가 배낭 등 아웃도어 브랜드로 확장하면서 만든 브랜드 이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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