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un MobileShave M-90

2018.04.18캠핑과 서바이벌

  • 운전 하다가 신호 기다릴 때 가볍게 위잉~ 점심 시간에 수염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와 있으면 깨끗하게 위잉~ 하는걸 꿈꾸고 구입했지만, 역시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애초에 그렇게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어쩌면 양넘 브랜드라서 내 염질(?)에 안 맞아서 그런걸까 몇달 후에 일제나 국산 하나 구입하게 될 거 같다. 무엇을 쓰던지 면도가 자동으로 쉽게 되는 경우는 없는 거 같다.
  • 생각보다 면도가 잘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뭘 바르고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어쩌면 전기 면도기에 습식이 필수일 수도 있을 거 같다. 또 여러번 오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피부 자극도 생각보다 크다.
  • AA 밧데리 크기를 보고 짐작하긴 했지만 휴대용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작지는 않다. 제품 크기 다 읽어보고 주문했지만 상상했던거 보다 크다. 무게도 무겁다면 무겁고 가볍다면 가벼운 느낌. 울트라-라이트 패키징을 원하는 사람은 일회용 면도기에 비누 들고 갈 거 같다.
  • 소음은 워낙 기대를 안했더니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 그러나 밤에 쓰면 가족들 깨우거나 층간소음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 무엇보다 오래 들고 썼더니 손에 진동이 가서 불편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있는 사람은 전기면도기 쓰면 안 될 거 같다. 진동을 줄인 제품을 한번 찾아봐야 겠다.
  • 회전해서 닫는 커버는 생각보다 편하다. 이런건 역시 덮개가 따로 돌아다니면 관리하기가 귀찮아지니까.
  • 하단에 청소솔이 붙어 있는데 떼어내기도 쉽고 잘 떨어질거 같이 생겼지만 붙어있을땐 잘 떨어지진 않는다. 좋은 디자인 같다.
  • M-30, M-60, M-90으로 갈수록 새로 나온 제품이지만, 이 3가지 제품 모두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짜피 큰 차이 없는 제품들이므로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될 것이다.
  • 이런 형태의 전기 면도기는 망(foil)이 소모품인데, 망 가격이 거의 면도기 값이므로 아마 대부분 망을 구입하는 대신 같은 면도기를 새로 구입하는 선택을 할 거 같다.
  • 한편으로는 상위 제품에서도 같은 날을 쓰니까 저가 제품 쓰는 사람도 뭔가 나쁘지 않은 기분?
  • 특히 1999년에 나온 Twist 370은 이 MobileShave의 원조격 되는 모델인데, 좀 옛날 디자인 같기는 하지만 마음에 든다.
  • 브라운 면도기 디자인 역사를 정리해 놓은 글을 찾았다. http://www.core77.com/posts/24437/a-history-of-braun-design-part-1-electric-shavers-24437
  • 브라운 면도기 디자인들을 보면서 생활용품들 디자인에 관심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