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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서바이벌

코펠 잡담

kabbala 2017.02.01 13:36

1.

  • Esbit CS985H-EX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1인용 ‘물끓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Jetboil 같은 제품도 마찬가지.
  • 그래서 이런 류의 제품들을 쓰면 건조 식품류나 커피 같은 차를 끓이는 쪽으로 빠지게 된다.
  •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굉장히 유용하다. 이동하면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거나 뜨거운 차를 마실 때 좋다. 미니멀을 내세운 캠퍼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특징과 관련이 있다. 이런 장거리 이동도 좋긴 하지만, 내가 더 자주 원하는건 주말에 1박2일 정도로 그 지역 요리 재료로 밥을 해 먹는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선 큰 크기의 그릇 여럿을 준비해야 할 수 밖에 없고, 밥과 동시에 요리할 수 있게 화구도 2개 정도가 필요하다. 작은 제품은 보조로 사용해도 될 것이다.

2.

  • 코펠은 대부분 알루미늄, 티타늄, 법랑으로 만들어져있는데 이것들은 상전 모시듯 조심해서 써야 한다. 막 쓸 수 있는 재료는 사실 스테인레스다.
  • 스테인레스를 쓰면 밥을 박박 긁어먹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되는 집안 부엌에서 요리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널리 알려진 스테인레스 제품은 MSR에서 OEM으로 파는 Zebra(ตราหัวม้าลาย) 제품인데, 쓰면서 보면 아무래도 반찬통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스테인레스 치고는 가볍고 좋지만, 뚜껑의 밀폐성과 손잡이의 편의성이 많이 떨어진다.
  • 무조건 스테인레스가 좋은건 아니고 후라이팬은 스테인레스가 불편한 점이 있다. 후라이팬은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알루미늄 제품이 좋다.
  • 그래서 결론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스테인레스 코펠을 사야 할 거 같다…
  • Trangia와 호환되는 스테인레스 코펠도 있다. 널리 알려진 것으로 Tatonka 제품이 있다. 심지어 트란지아(트란기아)에서도 Duossal(Stainless Steel ALuminium)이라는 스테인레스 제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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