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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업계의 속설 중에 가장 훌륭한 제품이 시장에서 가장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각광받는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에도 딱 들어맞는 얘기인데,


애초에 자바스크립트는 개발사에서 별로 큰 신경을 써서 만든 제품이 아니었다. 지금도 헷갈리는 사람이 많을텐데 자바스크립트는 자바(Java)와 전혀 관련이 없다.


자바(Java)가 잘 나가는거 같으니까 거기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이름도 좀 후광을 받자는 생각으로 지은 거.


그리고 잘 알려져있다시피 개발사인 넷스케이프사는 뻘짓 하다가 곧 망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중심이 되는 제작사가 사라진다는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플랫폼 사업에서는 특히 치명적인 일이다.


또 당시 경쟁 제품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자바스크립트보다 비주얼베이직 스크립트를 밀어주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가장 치열한 웹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살아남은 것은 결국 자바스크립트였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웹브라우저에 달려있는 기능이니까 나쁘지만 이용해보자고 한 것이 여기까지 발전하게 만든 거 같다. Firefox, Webkit, Chromium이 자바스크립트를 계속 발전시켰고, 거기에  jQuery, Node.js 같은 킬러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이 쐐기를 박은 거 같다.


아마 중심적인 개발사가 없고 비교적 간단한 것이 만만해서 서로 달려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것은 일반적으로는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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