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

2011.02.25종교

TV에서 뉴질랜드 지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리비아에서는 시위 때문에 뒤숭숭한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구나… 안타깝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Christchurch’라는 지명을 듣자 순간적으로 김홍도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가 예전에 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별로 관심있던 이야기도 아니었는데, 1초도 안 돼 마치 본능처럼 생각나버렸다…

교훈이 있다면 입조심을 해야 한다는 걸 거다, 하긴 조신할 사람은 그런 말을 애초에 꺼내지 않겠지만.(특히 기독교는 의인 열 명만 있어도 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런 식의 주장은 변명이 궁색해지기 쉽다. 서울에 천재지변 나면 교회들 다 문 닫아야 한다, 목사가 하나님과 딜을 못 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君子之道.

그리고 자연은 무정하다. 교황청에도 피뢰침이 있고, 악인이 천수를 누리며 사는 걸 찾기 어렵지 않다. 그래서 지혜로운 종교는 인생에 대한 재판은 죽음 후(또는 죽음과 동시)에 있다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