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이지 핸드」(Idle Hands) (1999)

2007. 8. 20.연극과 영화/영화


케이블DMB 채널 돌리다가 몇번 본건데, 어쩐지 마음에 들어서 처음부터 집중해서 봤다;

분위기로는 케이블에서 매일같이 나올법한 3류영화인데, 좀 특이한 점이 있다.
  • 연출이 아주 교과서적이다. 보면서 나보고 영화만들라고 하면 저런 식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몇번 했다. 영화평론가 진중권이 봤다면 아주 침이 마르게 칭찬할 작품이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3류. 일부러 그런거 같기도 하고. 감독의 다른 작품을 봐야 판단 가능할 듯.
  • 배우들도 의외로 연기 잘한다. 처음엔 2류쯤으로 보였던 주연, 조연 배우들이 뒤로 갈수록 점점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만히 보니 헐리우드에서 꽤 이름있는 놈들이다.
  • 주인공의 여자친구도 3류 영화에 안어울린다 싶었는데, 제시카 알바였다.
  • 마약하는 장면이 이렇게 안짤리고 방송되는 영화는 처음봤다. 그도 좀 그럴것이 이 영화가 그거 빼면 이야기 진행이 안된다;
  • 부모, 친구, 경찰, 교사, 학교 선배를 막 죽이는 영화도 처음이다; 이것도 영화의 중요한 부분들이라 짜르기 좀 그렇다. (그래서 콜롬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개봉을 늦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