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Stage Manager = 9.0
2006/06/16 스탭자리
2006/05/06 싸인펜
2006/05/05 스탭의 역할
2006/05/04 예산회의
2006/04/20 프로패셔널리티
무대감독의 역할
무대감독의 역할(The Role of Stage Manger)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게 있어서 옮겨 놓는다. American Association of Community Theatre(AACT)라는 곳인데, 간략한데 나름대로 역할의 정리가 잘 되어 있는거 같다.

http://www.aact.org/people/stagemanager.html

[원문]


스탭자리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8월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스탭자리 있으면 시켜달라고 했다;

말해놓고 생각해보니, 여름에 공부안하면 안될텐데,

왜 그런 말을 해버렸을까 하는 후회가 된다.

이상하게 공연에 스탭 자리가 있다면 자동적으로 하고 싶다는 말을 꺼낸다.

마음에 부담이 되는걸 보니 아마도 그 일을 하게 될 거 같다.
마리 공연후 배운점
살짝 적어 놓는 메모입니다.

공연후에야 또 이전 공연에 느꼈던 점을 다시 느끼게 되는군요.

공연은 함께 꾸는 꿈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공연 연습중 조연출의 역할이 컸었는데,

전체적인 틀을 잡을때 조연출과 함께 하지 않은것이 좀 아깝네요.

제작 진행 역시 아주 세부적인 틀을 제가 준비해서 연출 선생님께 드렸어야 했었는데

전혀 그러지 못해서 후회됩니다.

싸인펜
싸인펜 쓰지 말자, 비 맞으니까 번져서 못 알아 보겠다.
스탭의 역할

배우만 역할이 있는게 아니라, 스탭들도 역할이 있다.

프로덕션 내내 스탭들은 그 역할을 연기한다.

사회를 짧은 시간내에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연극이다.

그 속에서 자기의 역할이 침범받았다고 느낄때 기분 나쁘다.

예산회의

예산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창의력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의 연극원 시스템에서 예산회의는 우리의 창의력을 자극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러프하게 준비해가면, 면밀하게 평가해서 짜를 수 있는건 짜르고, 대체가능한건 대체한다.

처음의 계획도 면밀하지 않거니와, 예산은 짤리기 마련인 듯한 느낌으로 힘이 빠진다.

결국 처음의 디자인을 약간 수정한 것을 예산에 맞춰 집행한다.

이 과정에서 창의력이 그리 크게 발휘된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예산의 범위를 먼저 정해주는게 좋을 수도 있을거 같다.

사실 이런 종류의 예산회의를 하는건

디자이너가 요구하는 예산이 얼마든, 타당하면 들어주겠다는 전제가 깔린건데,

그런 구조도 아닌 이상, 예술가 힘빼기 내지는 예산의 힘을 과시하는 것 이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권력의 과시라면 예산이 소소한 경비까지 분배를 해주면서 권력을 과시해야 할텐데,

개인적으로 그간의 연극원 공연에서 스탭을 하면서 진행비를 받아본 적도 없다.

문제제기다.

마리 D-10 다리 설치



마리 D-14 (2006/04/26)

오늘 연습을 보면서, 배우들이 뭔가 캐릭터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기존의 공연이라면 이맘때쯤이면, 캐릭터가 어느정도 구축되어 있을법한 때이긴 하나,
보이체크라는 작품 자체가 대본을 판다고 배우들이 캐릭터를 잡을만한 것도 아닌거 같고
연출 선생님께서 배우의 캐릭터를 지적해주시는 스타일도 아니시라서
그간 캐릭터가 이렇다하게 세워지지 않고 있었던거 같다.

어제 보기에 그간의 연습 속에서 살아있는 캐릭터라면 이럴 것이다... 라는게 자연스럽게 생긴거 같다.
공연 준비는 시간이 해결해주는게 있는거 같다;
아니면 공연날짜가 가까와져서 하나 일단 잡고 본걸까?

물론 그 캐릭터가 연출의 의도나 작품 전체의 구성에 꼭 어울린다고만은 할 수 없을거다.
하지만 뭔가 그만큼 세워졌다는거. 그걸 기준으로 그 높이로 수정이 가능하다는게
지금의 상태이고,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패셔널리티

정기공연 조연출 해보려다가 무대감독이 되었다.
나의 부족함으로 무대감독의 역할 또한 그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연출 선생님께서 배우를 하라고 하셨다.

사실 연습 중에 갑자기 들은 이야기라 무조건 했는데, 출연 장면이 늘어나고, 대사까지 생기니 좀 혼란스러웠다. 배우뿐만 아니라 스탭도 역할의 전환은 충실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고민했다.

내가 만약 한번이라도 연출을 할 사람이라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강박을 머리에 약간 입력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이 나왔다.

- 나도 기회있으면 무대에 서고 싶다. 이런 큰 무대에 내가 설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있겠는가?
하지만 현재 나의 상태를 생각해볼때 공연때까지 다른 배우들과 blending 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자신은 없다.
특히 코러스라는 것은 코러스 전체와 섞여야 되는것이 아닌가?
하루에 두세번정도 무대에 서볼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요즘 연습중에 코러스들이 전체를 이루면서도 하나하나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가는걸 보면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프로패셔널리티는 결국 무대밖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기회가 있으면 처음부터 배우로 참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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