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공연 = 38.0
2008/12/02 Live
2008/08/22 서울 문화의 밤
2006/08/30 9월의 관심공연 (2)
2006/06/09 유령 (2006/06/09)
현대아트홀 오프닝 페스티벌 — 나윤선

1.

현대자동차에서  코엑스아티움을 2년 대관해서 ‘현대아트홀’로 사용. 개관 기념 무료 공연.

현대자동차는 양재동에도 공연장이 있는데 왜 또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코엑스 주위에 현대 광고가 많은 걸로 봐서 코엑스 점령이 목표인 듯. 그럴 여유 있으면 상품 가격 내리던지 R&D에 투자하면 더 좋을텐데. 아니면 일자리를 늘리던가.

2.

코엑스 옆에 있어서 그런지 코엑스아티움은 공연장이라기보다 강연장에 가까움. 전반적인 무대 기술이 좀 부족해 보였음.

조명은 가장 간단하게 달아놨다. 앞에서 놀고 있는 비싼 조명기들이 아까왔음. 음향도 개판임. 음악을 어떻게 들려줄 건지 전혀 고민이 없이 세팅했음. 세팅을 하긴 했는지 의문스러움. 안내방송도 멘트를 누가 썼는지 좀 단어들이 이상했음.

3.

나윤선은 나에게 소음임. 시끄럽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순수한 사운드스케잎일 뿐임. 극장의 평면적인 음향 설정도 한몫했음.

아무런 감흥을 안 주는 현대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겠음. 이런 요소 때문에 나윤선이 유럽 시장에서 살아남았다고 봄.(유럽에서 공부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 민요나 한국 전통 악기를 사용하는 것도 그냥 유럽 시장에서 튀기 위해서라고 봄. 난 대중음악 하는 사람이 갑자기 한국 민요를 차용한다고 해서 가슴이 뛰거나 하지 않음. 아니 참 가슴이 뛴다는 사람들은 한국 민요를 알고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음.
Live

한 때 레코드를 사느니 그냥 라이브 공연을 보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자주 보기도 했었다. 언제나 느꼈던 것 중에 하나는 음반과 공연은 차이가 컸다는 것.

TV용 가수들은 물론이고, 헤비 메탈이나 락 그룹, 심지어 포크 송 가수까지. 음반과 라이브는 매우 큰 차이가 있었다. (하다못해 홍대앞 인디밴드들까지 음반이랑 차이가 매우 크다)

음반과 공연은 원래부터 다른 것이고, 공연이 진짜로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근데 나중에 알게된 것이 외국 가수들 공연은 안 그렇다는 거. 음반의 사운드를 거의 그대로 재현해 낸다. 위에 올린 Perfume은 변조(?) 음악 그룹인데도 음반에서 들려주던 사운드를 만들어 내려고 할 정도라는 거.

(이런 전자 음악은 현대음악에서는 매우 익숙한 모습인데, 대중음악이라고 접근하면 낯설다. 인간 머리에는 쟝르 셀렉터가 달려 있는 듯. 대중음악에 비하면 현대음악은 여전히 전위적인 듯.)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 공연에서 의외로 음향 만들기가 어렵고, 기술자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장비 부족도 있겠지만, 바랄 걸 바라자.)

음반과 공연의 괴리가 생긴 건 어쩌면 레코딩 엔지니어 탓일 수도 있다. 이 사람들은 말 그대로 음반 녹음 기술자라서, 헤드폰으로 들을 때 그 촉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 공연에서 가수의 원래 목소리를 찾지 않는다. (이게 우리나라 시장 특성이 된 것일테고)
홍대앞 프리마켓 포스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딱딱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포스터.

서울 문화의 밤
홍대앞 음악 공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우연히 작년에 나온 컴필레이션 앨범 하나를 들었는데, 꽤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대앞에 음악 들으러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음반보다 공연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중학교 때 없는 용돈에 판 살 돈 아껴서 콘서트 한번 가려고 할 정도 였거든요.

그간 홍대앞 공연을 보면 뭐랄까... 아마추어 같기도 하고, 오버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인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제가 관심 끊고 지낸 사이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듯한 느낌입니다. (단순히 유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물일 수도 있음. 홍대는 주로 일본쪽;;;)

한편으로는 제가 한 1년간 음악을 별로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귀에 음악이 다시 들어오네요. 내가 음악에 홀려 있어야 아저씨 외모를 잊고 돌아다닐 수가 있지요;;;

음악이 귀에 들릴 때는 마음이 편안하고 새로운 걸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었던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2007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展 (2008/02/08)
2007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展
2007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展

* 조명이 부족해서 그림이 안보이는 미술 전시회는 처음봤다.

* 거기다가 작품을 따닥따닥 붙여놔서 머리가 아플 정도. 규모가 안되면 유치를 말던지, 전시 공간이 좁으면 텅텅 비어있는 위층의 식당 공간을 활용하던지. (동선 개념 없는 건 이제 애교)

* 책에 실릴 것을 전제로 만드는 일러스트지만, 역시 미술은 실물로 봤을 때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책에 인쇄된 그림은 여타 다른 미술 작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답답하다. 어떻게 하면 이 간극을 줄여 출판물을 만들 수 있을까? 혹은 이걸 전달할 수 있는 다른 매체가 있는가?

* 한국 작가들의 그림이 몇 소개되어 있다. 아주 호사스러웠으나, 해외 작가들에 비해 작품의 컨텍스트에 집중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컨텍스트에서 창작을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마감도 무시하고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버릇들을 가지고 있다.

* 앞으로 나의 라이브러리는 동화책으로 꾸며질런지도.

* 2007/12/22~2008/02/10,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 (헤이리 예술마을 아티누스 지하1층)
* 입장료 4000원.
독립음반만세 콘서트 (2008/01/11)

레이블 마켓 독립음반 만세,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8-01-11)

이 분 이름좀 알려주셔요; 죄송;;


레이블 마켓 독립음반 만세,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8-01-11)

The Quiett (소울컴퍼니)

일부러 DJ에 초점 맞춘겁니다;


레이블 마켓 독립음반 만세,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8-01-11)

마로 (채킷컴퍼니)

일부러 빛을 찍은 거여요;;;


레이블 마켓 행사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독립음반만세 콘서트.

초대해주신 와니님께 감사.


* 홍대에 슬슬 적응이 되는지, 요즘은 공연에 잘 안간다. 돈이 없기도 하고. 사실 1만~2만원 가격이면 극장에서 더 정제된 공연을 볼 수 있기도 하다.

* 난 힙합 공연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지도. 힙합을 적당하게 느끼기 좋은 공연이었다.적당한 수준의 뮤지션들. 적당히 아는 관객들. 관객들과의 공감. 판소리가 예전엔 이런거였을까? 셰익스피어가 이런거였을까?

* 힙합이 의외로 가사 전달이 안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가지 감정을 일관되게 표현해야 한다.

* 자기 논리가 있는 것이 어설픈 흉내보다 공연에서 호응을 못 얻을 때도 있다.

* 요즘 세상에 필름 카메라로 공연 사진을 찍는건 개수작. 적금 들어서 그냥 D3 사자. 내가 살 수 있을 때 쯤엔 D3X가 나올지도.

* 근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찍었을까? 조금더 연습해 볼까?


레이블 마켓/독립음반만세 포스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3) (2007/08/31)


차지량 - 12시를 위한 회화
OHP

설마 이거 태양이 천정에 있을때 바닥에 그림 비추는거?
















busy bee works - 마음의 지도 2007












Mr. Kong (김흥남)

마임은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것이었는데
직접 보니 어설픈거 같으면서도 더 재미있다.








둘을 같은 프레임에 넣고 찍으려고 노력했는데,
여자분은 사진 찍는 스텝이신듯 했습니다;
성스러운 삐에로 분장을 아무때나 하지 말아달라!








프리라인 스케이트 타고 있는 겁니다;





p.s 그러고보니 보름넘게 진행된 행사 탓인지 스텝들이 좀 지쳐보였습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2) (2007/08/15)
(1부에서 이어집니다)



미디어극장 아이공
시간을 정해놓고 상영회를 하는 거라서 구경하지 못했다.
팜플렛에 시간을 적어 주시던지, 앞에 좀 크게 적어놓던지...




복도. 이번 상영과 관련이 있는 그림인지 없는 그림인지 모르겠다.




바닥 - 재미와 거만함과 어리석음 by 정재사
어디까지가 이번 전시고 어디까지가 평소 인테리어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안에서는
목요일오후한시 by 플레이백 시어터
...를 공연한게 아니라 한창 공연연습을 하고 있었다;
뭔가 완성도 높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얼굴이 익은 사람들이 있었다; 예술계에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구나;




밖에 나와보니 발자국 붙이는 아버지(;) 발견! 애들은 구경만;
작가가 붙이는건지, 선물받은 스티커 소비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대안공간 팀브리뷰 - WOORINARA_우리나라
by 김지은, 김현경, 박준석, 이소영, 임보현, 임현희, 장한샘, 정철규, 한주성
뭔가 정상적인 갤러리 분위기다;




'마포구 일대에서 신체의 일부를 절단해가는 극악무도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고 있는 가운데...'
by 김현경

아니 우리 동네에 살인사건이!
덜덜; 열라 무서웠다.
시체 사진은 차마 못올리겠다;; (실은 작은 인형)
아 근데 처음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건줄 알았다;
예술은 무서운 것이야;




뭔가 의미심장한 얘기였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by 박준석
즐거운 국회의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카드.
뒤집어보면 뒤에 행동이 나온다.
시치미떼기 뭐 그런거 아닐까?




싸이 이름을 재미있게 바꿔 썼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사슴에 똥침?




전시장 중앙에 메달려 있던 비행기 모형이 이 작품과 세트.
복제니 뭐 그런 얘기는 이제 약간 식상.

참, 그리고 이 전시에 써있는 글씨들
일일이 붙인거던데, 깨끗해보이는게 괜찮았다.
어떻게 하는거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2007/08/15)

김명희 - 색과 실의 재미난 놀이 티셔츠

전시물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내가 또 촬영하고...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2007/08/15)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주셨다.
보수를 얼마나 받으시는지 몰라도 참 성실도 하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2007/08/15)

주차장 골목(어울림마당길) 초입의 벽화.
그리는걸 본 기억이 안나는데... 이 큰걸 언제 그린거지?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꽤 그럴듯해 보인다.


9월 1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니 기회가 되면 나머지도 구경해야 겠다.
내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게릴라극장 (2007/08/25)

제목: 내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시간: 2007/08/25 토 18:00~19:10
장소: 게릴라극장 (서울 대학로)
가격: 일반 2만원/학생 1만5천원

이 작품을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박근형 선생님 일본 공연준비하시느라 바쁘신가보다', '극단에 여유가 있을 때 형식 실험을 하는건가?'

그간 박근형의 연출 작품을 보면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 배우들의 강한 동기발현, 일상적인 것 속에서 감정을 밀도있게 표현해 내는 것, 그 속에서 생기는 관객들의 공감, 빈약한 무대장치 - 을 느끼기 힘들었다; 배우들이야 물론 미친듯이 연기를 하는데, 그런다고 극이 재밌어지는건 아닌거 같다. 특히 그간 박근형의 작품에서는 과거로의 시간전환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아주 흔했다. 근데 별로 자연스럽지 않았다.

어쩌면 희곡 자체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세련된 요소들 - 예를들면 뒤로 가면서 밝혀지는 비밀들,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 - 을 가지고 있는 극본인 듯 했지만, 그게 세련되게 묶여 있지는 않았다. 이럴땐 기술보다 진실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불쌍한 인생 섞어놓는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건 아닌거 같다. 여동생을 중심삼아 이야기 뼈대를 만들고, 나머지 인물들을 조연으로 배치해도 효과가 나쁘지 않았을거 같다. 또 극을 보면서 2/3쯤에서 끝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할아버지의 죽음, 이리의 등장까지 다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언니의 상황도 구구절절 말로 설명해 줄 필요 없는거 같다.

근데 이러한 희곡의 단점 역시 연출이 형식적으로 커버불가능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총사 생각이 자꾸 났다. 삼총사는 성공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작품이 올 1월에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서 손대기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 지원이 있어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을테고.


(가운데 보이는게 연출자 박근형, 탤런트 고수도 끼어있다는데 얼굴을 모르겠다)

연출: 박근형
극본: 지경화 (1986년생,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재학)

출연:
(극단 골목길)
어미 정은경
이금 장영남 - 언니
이손 주인영 - 여동생(쌍둥이)
이리 최은선 - 남동생(쌍둥이)

무대: 윤시중
조명: 박민규
음악: 박민수
조연출: 이은준
무대감독: 김도균
조명오퍼: 안성일
음향오퍼: 김동희
진행: 박미녀나, 이재수

제작: 극단 골목길
기획: 극단 골목길, 게릴라 극장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1) (2007/08/15)
개장(?) 다음날인 8월 15일에 마침 광복절(한자말이라서 좀 어색하다. '해방기념일'정도로 이름을 바꿔보면 어떨까? 어익후 이것도 한자말이네;) 휴일이라서 낮에 전시만 구경했다. 행사는 9월 1일까지 한다.

내가 우선 전시만 구경한 이유는, 관람시간도 시간이지만... 공연은 대부분 돈을 받기 때문이다;;; 오프닝 공연과 약간의 야외 퍼포먼스만 돈을 받지 않는다. 행사 카타로그도 돈받고 판다. 지도가 나와있는 작은 팜플렛에 만족하자.

지도를 보고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좋겠지만, 동선을 잡아서 구경하는 것이 편할거다. 나는 대략 홍대와 산울림소극장 중간쯤에 있는 '숲 갤러리'에서 시작하여, 다복길 -> '걷고 싶은 거리' -> 주차장골목(어울림마당길) 로 코스를 잡았다. 주차장골목쪽 행사장은 좀 흩어져 있다.




숲 갤러리 - 야생동물 발자국을 찾아라!!! by 박훈
  자연도감을 아주 충실히 재현(;)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스타트치고 너무 썰렁했다. (그나마 발자국의 강약 표시가 안되어 있다)
해설자(?)가 동물의 발자국을 프린지페스티벌 여기저기에 숨겨놓았다고 했다.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스타트 장소로 적당한거 같다.

계획상 길건너의 '갤러리 꽃'에 갔어야하나, 깜박 잊고 그냥 지나갔다.




갤러리 킹 - 만화가의 작업실 by 공사원, 이비규환, 이경석
화가의 화실을 재현(;)해 놓은 듯한 분위기.
자신이 직접 만화를 그려서 붙여 놓을 수도 있다.




실제 출판되었던 만화 원고를 널어(;) 놓았다. (설마 원고 말리기?)
생각보다 원고의 크기가 작았다. A4정도?
내가 알고 있던 만화 원고는 더 컸었는데...
아마도 독립(;) 만화가들은 저정도의 크기에 그리는 모양.
근데 원고의 크기가 그림의 스타일이나 작화도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70~80년대 일본 청춘 개그만화를 한국적으로 차용한 이 작품은
아주 눈에 익었는데, 작가가 기억이 안난다.




커피 프린스 1호점(;)
오늘 촬영없다는데도 사람 빠글빠글.
동네주민으로서는 별로 탐탁치 않은 풍경이다.
 그렇지않아도 언덕이 옆에 있어서 교통도 위험한데,
FD 정도로 보이는 놈들이 맨날 길이나 막고.
민원낼까 생각중이다.
근처 가게들 매상은 좀 올랐으려나?




클럽 빵 - 그림과 쓰임
by 짜잔, 쑨, 박준범, 안성민, 토라, 노을구름, 차강누르
지도를 이상하게 그려놔서 뒷골목 갔다왔다.
낮에는 전시, 밤에는 공연을 하는 모양이다.
뭐랄가 클럽 빵 스타일 같은게 느껴진다.
전시물들도 공간에 맞춰져 있다.
이미 만들어놓은걸 마감에 맞춰 순발력으로 정리한 느낌.
이건 노을구름의 작품인 듯.




그냥 미안해요 - 짜잔
우리는 죽지만 죽으려고 태어난 건 아닌 것처럼
그림도 팔리지만 팔리려고 태어난 건 아니예요.

마음에 드는 글귀라서 찍어왔다.
실기하는 놈들이 요즘은 글을 더 잘쓴다.
말잘해야 먹고사는 현실을 보여주는건가?
근데 사람은 죽으려고 태어난거 맞다.




이어지는 짜잔의 작품들.

홍대앞 전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상업적인 뒷마무리가 약한 느낌.
미술과 과제전 같은 느낌.
이런 만만함이 또 매력이기도 하다.




나름 상업적인 캐릭터인 모양인데...
그냥 찍었다.
쑨의 작품




photo market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한 곳은 아닌데,
아마도 얼마전에 신장개업한거 같다. 인테리어가 꽤 삐까반짝하다.
지역적 축제가 열리면 공식참여업체(;)가 아니더래도
이렇게 옆에서 장단 맞춰주는게 필요하다.




어쩐지 비쌀거 같아서 차는 안 마셨다.
사진은 나도 찍겠다 싶은 자만심으로 그냥 넘어가고
저 액자의 디자인만 머리속에 입력했다. 집에 가서 만들어봐야지.
액자만 잘만들면 내 사진도 멋지게 되는거야!

(2편에 계속)
헨젤과 그레텔 (2007/07/29)

제목: 헨젤과 그레텔
관람일: 2007/07/29 14:00
장소: 애경백화점 구로점 애경아트홀

가장 어려운 예술 쟝르가 뭐냐고 내게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아동극'이라고 답하겠다.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모르겠다;

몰입하기 좀 힘든 작품이었던거 같다.
친절하던지, 정신없던지 둘 중에 하나여야 하는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참 성실한 관객이다.

연극원 수업은 나에게 연극에 대한 색안경을 씌워주었다.

연출은 욕먹기 위해 존재한다.

프로패셔널한 배우들이 세상에는 은근히 많다;

새엄마와 마녀, 고통스러운 집과 과자집을 현실과 환상으로 대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헨젤 ?
그레텔 최샘이
새엄마 김미지
아빠 정경희(?)
'사랑은 비를 타고' 저작권 소송 (2006/06/08~2007/05/22)
- "Is Musical Copyrightable in Korea?" (Korea IP Law Blog, 2007/06/15)

1, 3차 공연때 프로듀서(기획이겠지만 프로듀서라고 하는게 더 의미가 통할 듯)가 사전협의가 없던 4차 공연의 프로듀서를 고발. 그런데 4차 공연의 프로듀서중 한명은 1차 공연의 작곡가였고, 극작가와는 협의가 끝난 상황. 작곡자와 극작가는 모두 1차 공연때 프로듀서가 섭외한 사람들. (서울고등법원 2006나47785)

한국 공연계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비슷한 케이스가 적지 않을거 같다. (소송이 걸릴 정도로 돈을 버는 공연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고등법원에서 항소가 기각된 것으로 봐서 원고패소인거 같고, 정확한 상황과 법률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구체적인 계약이나 증거없이 프로듀서나 연출이 극작가와 작곡가보다 저작권을 주장하기 쉽지 않았을 듯. 앞으로는 계약문화가 더욱 활성화될거 같다. '니가 작곡한거 다 기획사 소유야!' 같은 계약서도 쓰겠지;

p.s The Fabulous Baker Boys(1989)이 원작이었구나.

p.s2 감독겸 작가였던 Steve Kloves는 후속작(Flesh and Bones, 1993)이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중.
코메디 된 뮤지컬 "The Mask" (2007/01/25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코메디 된 뮤지컬 "The Mask"
시간: 2007/01/25 목 20:00-21:45
장소: 게릴라극장
가격: 일반 2만원/학생 1만5천원

시간을 두고 더 좋은 관람기를 쓰고 싶지만, 어짜피 시간 지나봐야 잊어버리기나 할 뿐이라서, 보면서 든 느낌들을 살짝 적어두기만 하겠습니다;;;

현매가 안된다니 놀랐음; 미리 예매안했으면 못볼뻔 했음; 그리고 왜 좌석 맨 뒷줄로 주셨나요;;;

공연시작전후에 틀어주는 음악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음

공연은 굉장히 알찬 느낌이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스토리 진행 완급이 좀 어색했음. (프롤로그 부분과 하이드 변신 부분이 특히 좀 길게 느껴졌음)

청소할아범의 연기가 정교해서 그런지, 다른 역할들은 좀 어색한 느낌. 배우들은 극 내내 연주될 음악을 스스로 작곡해야 한다. 몸으로 연주할 1시간이 넘는 대곡을 작곡하고 또 연주에 집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할아범 역의 진선규는 이번 공연으로 인해 아마도 스타 대열에 오를 듯. 공연을 보고 온 사람이 '원숙한 연기' 어쩌구 해서 뭔소린가 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그랬다; 학교에서 같이 수업들을때 친하게 지낼걸; 후회된다; 암튼 뭔가 나로서는 쫓아갈수 없는 프로예술가의 반열로 올라가버린거 같다;;;

도담역의 김지현은 이렇게 띨한 역으로 나오는걸 처음봐서 적응이 잘 안됐다; (결혼피로연에서 한번 띨한 역을 하는걸 본적이 있긴 하다) 키도 작아지고 몸매도 굵어진 느낌;

관객 타겟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다; 칼을 사용하는 폭력장면이 자주 등장하는걸 봐서 아마도 성인용으로 제작된거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인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사로 설명을 많이 해줄 필요가 없는거 같다.

노래들 잘하더라;;; 혹부리 영감이 부르는 노래 배워왔으면 좋겠다;; 어디 악보 공개 안되어있나? CD좀 팔아주셔요;;; 악보라도;;;

공연시작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옷들이나 소품들이 새것처럼 아주 좋아보였다; 좋은 소품은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너저분한 소품이라면, 배경속에 있다가 아무때나 편하게 꺼낼수 있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새 소품은 사용하는 순간 아이디어와 화면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고 생각한다)

배우의 현존은 모든걸 압도한다. 예술이론 공부해봤자 소용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공부와 글은 좀더 장기적인 영향력이 있다고 믿어본다;

더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지킬앤하이드를 봐야겠다;

생각나는건 또 나중에 적어야지;;;

출연:
청소할아범 진선규
도담 김지현
야기(극작, 연출, 대표) 전선아
천지(산신령) 이경배
파랑(도깨비) 이선관
빨강(도깨비) 이은혜

연출: 민준호

연주: 여돌 홍보람(키보드)

제작: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자세한 스탭은 팜플렛이 없어서 모르겠다; 스탭 정보도 온라인에 자세히 공개되었으면 좋겠다;
김태경(피리), 박경민(대금) 졸업연주회 (2006/11/23목)
제목: 김태경, 박경민 졸업연주회
시간: 2006/11/23 목요일 19:10
장소: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 예술극장

졸업논문 준비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올해는 학교의 졸업연주회에 가지 않았는데, 책상에 앉아있다가 공연이 있는데도 공연을 보러가지 않는다면 이것이 어찌 공연을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이겠느냐?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뛰어가서 보고왔다. (실은 낮에 내(;) 공연을 도와준다고 하고 도와주러 오지 않은 후배에 대해 너는 공연에 대한 태도가 글러먹었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좀 찔렸나보다) 특히나 올해 졸업연주는 나랑 같은 학번의 친구들이었는데 많이 못본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

연주자들의 기량은 내가 흠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수준이었다고 본다. 그들과 보낸 지난 4년간 나는 무엇을 했는가 하는 후회가 든다. 설령 곡을 틀리게 연주하더래도 내가 악보를 외우고 있는게 아닌 이상 실수를 알 수 없고, 악보대로 연주가 안되는 것이 사실 또 무슨 문제상황도 아니다. 다만 그 기량에 비해 흡입력이 없었다.

이유를 이래저래 생각해봤는데 우선은 극장의 문제가 있다. 오랜만에 KNUA예술극장에서 국악공연을 봐서 그간 잊고 있었는데, 이 극장은 뻥 뚤린 것이 연극에 적합하지 국악이나 음악 공연에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다. 음향의 반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음악이 썰렁하게 들린다. 여기까지는 이 공간에서 국악공연을 처음 봤을때도 들었던 생각이고, 몇년이 지난 지금의 생각으로는, 예술가는 이 공간을 어떻게든 자신의 의도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마이크(앰프)를 이용하는 것. 이번 연주에서는 비교적 음량이 작은 대금과 소금에만 마이크를 대고, 피리와 생황에는 마이크를 설치만 해놓고 켜지 않았는데, 아마도 시각적인 면을 고려한 것 아니면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마이크를 언제나 대금의 취구에 놓아 숨소리가 어색하게 섞여 들어가는걸 나는 싫어하는데,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패스. 한 악기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또 하나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음향의 정리가 없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연주자의 위치. 객석과 가까운 곳에서 연주한다던지 하는 방법. 그러나 이상하게도 객석과 가까운 곳으로 오면 천박하게 보일 우려가 있다. 또 졸업연주회라는 공간이 그런 파격을 시행하기에 여러가지 면에서 적당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문뜩 저기 무대에서 관객석과 분리되어서 공연이 되기 때문에 고급예술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를 다양하게 꾸미기 위한 몇가지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무대에 매달려 있던 전구, 두개의 전구가 두명의 연주자를 상징하였다. 독주가 있을때는 하나의 전등을 껐다. 이거 이외에는 이렇다할 장치가 없어서 어쩐지 썰렁했지만,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하지만, 연주자들이 등퇴장을 하며 전구를 만진다거나 하는 것이 오히려 진행이 방해가 되었다. 또, 계속 매달려 있는 전구가 연주가 진행될수록 눈에 거슬렸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적당한 의미부여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처음의 연주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촛불의 이미지. 독주 부분은 고독함. 창작곡을 연주할때는 재즈풍이니까 술집의 등 등으로 약간씩 변화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든다.

또 조명이 굉장히 어두웠다. 좌측 사이드 하나, 정면 하나 정도인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매우 어두운 느낌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곡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 좌측의 조명때문에 연주자의 얼굴이 아무래도 좀 기괴하게 보였다. 그러고보면 별 변화없이 밝은 모습인 일반적인 연주회장이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자의 모습을 눈으로 봐야 음악에 집중하는 속성이 관객에게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더 밝은 조명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개인적으로 어설프게 어둡게 조명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건 사실 연주자의 역량 뿐이다. 레코드로라도 예전의 명인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이상하게 귀에 확 띄는 무엇인가가 있을뿐더러, 심한 경우엔 중독 증상까지 생기는데, 오늘날의 우리들이 쫓아가기는 쉽지 않겠지만 비슷한 무언가를 찾아야 할 거 같다.

우선 전반적인 음색을 조정할 수 있는 음악 혹은 음향 감독이 필요한거 같다. 지휘자라기 보다, 청중의 자리에서 들었을때 소리의 특성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 연주자의 위치나 연주의 세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

다음으로 음악이 시작할 때, 처음 등장할 때, 관객의 이목을 잡아야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특히 대금산조 첫머리에 음향사고가 있었는데, 관객의 집중에 치명적이었던거 같다. 현대의 관객들은 꾸준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에 익숙한거 같지 않다. 시작이 반이라는 느낌은 혹시 음악용어 아니었을까; 물론 이것이 큰소리를 내라는 것은 아니다. 작은 소리로도 작은 몸동작으로 가능하다. 중요한건 음악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연주자가 인지하고 그것을 드러내야 한다는 거 아닐까?

물론 중간중간에 적당한 변화도 필요하다. 이번 연주회의 전통 곡들은 짧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 변화의 각 부분의 낙차가 좀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의도적으로 더 낙차를 크게 만들어야 한다. 산조 등에서 흔히 쓰이는 새소리 같은 것도 어쩌면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관객은 일상에서 들었던 자연의 소리에 민감한 법이니까, 예를 들어 관악기로 자동차 경적 소리를 낸다면 관객은 관심을 분명히 끌 수 있을 것이다. 산조의 새소리 등도 관객을 끌겠다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공연이 전반적으로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만약 전통적인 연주라면 또 다른 생각이 들었을 듯)

1. 청성곡 + 상령산 (구성: 김태경, 박경민) / 피리: 김태경, 대금: 박경민

나를 국악으로 이끌어주는 곡이기도 하였던 상령산과 청성곡. 나도 이 두 곡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을 자주 했지만, 직접 이렇게 섞어서 두명의 연주자가 하나의 곡으로 묵어내는 것이 느낌이 괜찮았다. 소극적인 창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전통적인 연주 입장에서 보자면 꽤나 적극적인 반항일수도 있겠다. (시김새(articulation) 하나 틀려도 뭐라고 이야기 듣는 분위기를 상상해보라) 아무튼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곡 전체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좀 가볍게 느껴졌을수도 있었겠으나,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핵심적인 구절들을 잘 섞어서 구성한거 같다. 정악도 어떻게든 새롭게 창작될 수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원래 기획안에서는 '청성곡 meets 생황/상령산 meets bell'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원래의 기획도 매우 궁금하다. 좀 바뀌었더래도 제목을 아예 '청성곡 meets 상령산'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 서용석류 피리산조 / 피리: 김태경, 반주: 우민영(장구)

3. 한범수류 대금산조 / 대금: 박경민, 반주: 오단해(장구)

4. 태평소 시나위 (구성: 김태경) / 태평소: 김태경, 반주: 신동은(장구), 우민영(징)

개인적으로 태평소에 관심이 많다. 이래저래 관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악기라고 생각한다. 가락이 바뀔때 관객을 더 유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사말 / 김태경)

5. 초소의 봄 / 개량대금: 박경민, 건반: 정송희(피아노), 타악: 우민영

팜플렛에 작곡가의 이름이 적혀져 있지 않았다. 찾아보니 작곡가 미상의 북한 곡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6. VELOCE (작곡: Claude Bolling, 편곡: 정송희) / 개량대금, 소금: 박경민, 생황: 김태경, 건반: 정송희(피아노), 타악: 신동은, 우민영

이걸 왜 편곡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원곡을 국악기로 동일하게 연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국악기로 어려운 서양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곡과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편곡을 한 의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국악공연은 대체적으로 전환이나 무대진행이 어색한 면이 많은데, 나는 그간 이것을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다시 생각해보니 국악계의 특성내지는 문화인거 같다. 아마도 연주자 개개인의 역량에 많이 기대다 보니, 무대적인 요소들에 신경을 안쓰는거 같다. 연극의 경우는 연극 자체가 워낙에 협업적이고 이런저런 약속에 기대다 보니, 무대전환등이 정밀해지는거 같다. 서양음악의 경우는 워낙에 역할분담이 잘 되어 있고 전형화되어 있어서 이런 문제가 없는거 같다. 즉, 국악은 무대전환이 어색한 것으로 전형화된 상태인거 같다.

스탭들의 준비도 좀 의심스러웠는데, 또각거리는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는 스탭은 대체 뭐란 말인가? 가서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얼굴도 모르고 해서 관뒀다. 그리고 계속해서 들리는 대기실 문여는 소리. 욕나왔다. 또 무대쪽에서 들리는 추임새. 국악의 입장에서 이게 참으로 자연스러운건데, 추임새는 관객석이나 무대의 다른 연주자에게서 나와야 하는거 아닐까? 가뜩이나 좀 거리가 먼 듯한 공연이었는데, 보이지 않는 무대 좌우에서 추임새가 나오니까, 더 멀어지는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연주자들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조명: 김상호
음향: 김상욱
무대디자인: 배재영
해외교포 작곡가와 함께하는 세계속의 겨레음악 (2006/11/09목)

제목: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6회 정기연주회: 해외교포 작곡가와 함께하는 세계속의 겨레음악
시간: 2006/10/19 19:30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가격: A석 10000원/B석 8000원

오랜만에 국악원으로 국악관현악을 들으러 갔습니다. 구경도 좋지만 국악원까지 가서 보고 온다는 것이 몸이 지치는 일이라서 한동안 정말 보고싶은 공연이 아니면 안보러 갔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다음까페에 있었던 선착순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공짜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던가;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마구마구 보고 싶어지는거있지요? 관객의 이런마음을 잘 헤아려서 공연기획을 해야 겠습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정기연주회는 아마 1회, 2회를 구경갔던거 같은데요, 국악원이 나름대로 의욕적으로 실시한 사업이라서 여러가지 의미가 깊었고, 국악인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었지요. 그런데, 이번 6회 정기연주회는 이전 만큼 화려한 무대는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사람도 생각만큼 많이 안온거 같고, 무대 분위기도 아주 약간 한산한 느낌이 들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올때 보니 사람이 아주 많았고, 기본적으로 대규모 악단인데, 처음에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인 느낌은 뭐랄까, 좀 평범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위촉을 받은 작곡가들의 국악관현악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작품의 질에 있었던거 같고요. 이러한 이해부족은 80, 90년대의 뭐랄까 좀 단순했던 국악관현악을 연상시켰습니다. 이렇듯 국악관현악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 작곡가들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국악기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과연 이것을 국악기로 꼭 연주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조금 더 바란다면 이런 상황이라도 지휘자는 뭔가 곡의 특성을 끄집어내서 소리를 만들어내고 들려줘야 한다고 보는데, 지휘자의 곡 해석과 소리만들기가 좀 미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곡 5개를 깊이있게 해석하고 연습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정도라면 어느정도 기대는 해볼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또 소리의 경우도 '창작'악단이니까, 앰프 등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겨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1. 전야(田野) / 작곡: 장진석 (Zhenxi Zhang, 1983년 연변대학예술학원(延边大学艺术学院) 작곡전공, 상해음악대학 작곡이론 전공, 연변대학예술학원 음악학부 교수, 연변음악가협회 부비서장,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부비서장)

느낌이 딱 중국곡 같았다. 무언가를 묘사하려는 경향도 그렇고, 소재 역시 노동자. 곡 자체도 중국 관현악단에서 연주하기 적합해 보였다. 국악기의 약간 탁한 음색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곡 같았다.

2. 관현악을 위한 서시 / 작곡: 한아신 (이화여대 작곡과 졸업, Saarbrücken 음대에서 작곡, 피아노, 음악이론 전공, Frankfurt 음대에서 작곡, 전자, 컴퓨터 음악 전공, 현재 Frankfurt 거주)

어쩐지 뻔하게 느껴지는 현대곡. 현대곡이 기묘하고 특이한 느낌을 주기만을 위해 작곡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악기로 연주할때는 거기서 더 무엇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아마도 지휘자와 연주자의 역할이 클 것이다. 국악기로 이런 현대곡 연주를 해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때는 어느덧 지난듯하다.

3. 중국풍 경전(慶典) / 작곡: 우영일 (Youngui Yu, 중국음악학원(中国音乐学院) 작곡계 교수, 중국음악협회 회원, 중국소수민족음악회 회원, TV 드라마 走過柳源, 風帆 주제가 작곡, 我的家 등 광고음악 작곡)

곡의 전반부는 장진석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노동자라는 소재도 비슷. 그런데, 후반부는 뭔가 좀 색달랐는데, 아마도 중국의 관현악 기술을 좀 세련되게 사용한거 같다. 뭔가 좀더 세밀하게 보여주는 연주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

장진석의 작품에서도 조금 그러했지만, 이 작품까지 듣고나니 중국 작곡자들의 음악적인 상상을 국악기가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개인적으로 그간 국악기개량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소한 국악관현악단에 있어서는, 국악기 개량을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작곡자들은 이미 정리된 개량악기를 가지고 스타일도 만들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비교적 자유로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4. 귀향가 / 작곡: 손영화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UCSD) 박사학위, Vermont 거주)

'제 오래전의 기억의 더듬으면서, 또 독특한 한국의 음악 전통을 동경하며 사랑해 왔던 마음으로 이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라는 팜플렛의 말처럼, 작곡자에게 인상깊었던 국악의 한구절 한구절들을 연결시켜 놓은거 같았다.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린거 같지는 않았는데, 구절구절이 소박하고 진실한 느낌이 들었다. 사운드도 꽤 괜찮았던거 같다.

(곡을 아버지 손목인에게 헌정했다. 어쩐지 귀에 익은 이름인데, 한번 찾아봐야 겠다.)

5. 비나리 / 작곡: 김지영 (Jacqueline Jeeyoung Kim, 연세대 작곡과, 인디애나대학 석사(MM), 예일대학 박사(DMA, 2001), San Francisco Performances 상주 작곡가(Resident Artist), 하버드대학 연구교수)

이 곡이 연주회의 대미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일반적인 국악관현악에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었던거 같다. 장단과 선율이름으로 도배된 팜플렛의 글도 그렇고, 현재의 국악작곡계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작곡가 같았다. 전형적인 국악곡을 들려주는 듯 하다가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살짝 옮겨주는, 아주 스마트한 작곡가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미국시장에서도 어느정도 통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프로필에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2집을 준비중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다만 그 국악적인 부분 자체가 전통곡을 너무 그대로 옮긴듯 하기도 하고, 너무 전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p.s 다른 기사를 보니 김지영은 90년대초에 도미했고, 그간 한국에서의 활동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다른작곡자들과는 좀 차이가 납니다)

팜플렛에 대해 작은 불만이 있다면, 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사람의 영문명은 문교부식 한글 표기법으로 표기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은 한자이름의 병음표기를 적었는데, 이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외국에 체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에서 음악활동을 주로 하는 것을 생각해볼때, 영어 이름을 적어주거나, 중국의 경우는 한자 이름도 적어줬으면 참고하기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의 눈으로 국악관현악곡을 작곡한다는 것이 뭔가 새로운 시사점을 분명히 던져주고는 있었다. 중국의 장진석, 우영일의 작품에서 느꼈던 것은 앞서 말했던 중국 개량악기와 국악기의 성능차이였고, 손영화, 김지영의 작품에서 느꼈던 것은, 전통곡에 대한 집착이다. 수십년 외국에 살았던 사람도 '국악'이라는 말에 홀려 전통곡의 소절소절을 복사하게 되고, 보여주는건 결국 배치와 약간의 변화와 반주일 뿐이었다. '국악작곡'의 마술이다. 물론 손영화, 김지영의 작품은 국내 국악관현악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잘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려주었다. 어쩐지 약간 세련된 느낌도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한아신의 경우 국악적 규범은 아예 무시하고 나간거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또 국악적인 느낌을 받지 않으니 귀가 참 간사하다. 혹은 작곡자 또는 지휘자가 그 작품 속에 담고 있는 국악적인 무엇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이나,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놓친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중국의 작곡자들은 아예 국악체계를 무시하거나, 국악을 단순히 다른 음계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의 음악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느낌도 드는데, '국악작곡을 대하는 상이한 음악세계의 태도의 발견'이 이 연주회의 성과중에 하나 아닐까?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

예술감독: 곽태규
부지휘자: 노부영
총무: 권성택
피리: 박승희(수석), 박치완, 강효선, 임규수, 이홍근, 황세원, 진윤경
대금: 김상연(부수석), 이창우, 김정수, 주민경, 이명훈, 류근화, 이필기
해금: 김준희(수석), 사주현(부수석), 안경희, 이소라, 김진, 여수연, 안혜진, 조혜령
거문고: 이선희(수석), 박영승, 김은수, 김준영, 서정곤, 주은혜
가야금: 임은정, 이지혜, 박세연, 서은영, 최보라, 이주인
아쟁: 이화연, 김설아, 윤숙영, 배문경
타악기: 안혜령, 최윤정, 서수복
소금: 이영섭(부수석)
양금: 전명선
신디,악보: 이정면
객원: 양재춘(타악)

p.s 의외로 악단에 학교 졸업생들이 많았다.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는걸 보니 어쩐지 뿌듯한 느낌이 든다. 나도 이 바닥에 잘 빌붙어봐야 할텐데...
"'라이온 킹'떴다...떨리는 한국 뮤지컬" (경향신문, 2006/10/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키의 진출을 계기로 한국뮤지컬업계가 단합되고, 창작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것은 큰 성과다.
- 문주영, "'라이온 킹'떴다...떨리는 한국 뮤지컬" (경향신문 2006/10/29)

타의에 야기된 결과에 '성과'라는 표현을 쓰는건 흔치 않지요...

뮤지컬 칼럼니스트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시키 진출 이후 시장만 커지고 한국 뮤지컬 산업은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해외작품을 국내에 올릴 때 한국적 가치를 찾는 작업이 병행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ㅋㅋ...
사랑티켓 문화나눔 이벤트 (2006/10/11~11/05)

블로그의 경우는 트랙백으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응모자들 주소를 보니 99% 는 싸이월드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더군요. 대단합니다.
9월의 관심공연
9월에 볼까말까 생각하는 공연(연극을 주로해서)들 입니다.

다시라기 (~9/17)
조씨고아 (9/3~9/14)
그림 (9/6)
이아고와 오셀로 (9/12~9/17)
왕세자 살인사건 (9/19~)
마리자 (9/21~)

나를 잊지 말아요 (2006/07/14)


제목: 나를 잊지 말아요
시리즈: 극단 돌곶이 인큐베이터 워크숍
시간: 2006/07/14 금 16:30~18:05
장소: 연극원 블랙박스


스탭 한분과 배우 한분의 문자를 받고 보게 되었다. 나는 오라면 왠만하면 꼭 간다. 이왕이면 자리도 좀 예약해주지 그랬어;;; 줄서있다가 마지막으로 겨우 들어가서 봤다;

대사 작가와 수업을 같이 수강한 적이 있어서인지, 재치있게, 감동적이면서도 개성있는, 그러면서도 일상에서 만날법한, 대사와 장면을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성국과 친구 익규와의 대화. 애란 가게에서 은숙의 대사. 아버지 무성이 사용하는 단어들.

전사 캐릭터에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자들에게도 캐릭터가 구체적으로 떠오른거 같진 않았다. 어짜피 같은 글인데, 캐릭터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줄수 있게 하는것, 그것이 명작과 범작의 구분이 되는걸까?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전사를 최대한 자세하게 만들어 보는 수밖에 없는거 같다. 또 만들어진 장면중 없어도 될거 같은건 생략.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행동해서 그랬던거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게 연극일까? 개인적으로 어린 성국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어린이의 모습을 뭔가 많이 보여줬던거 같다;

객석 관객석이 매우 불편했는데, 이건 뭐 어쩔수 없...는게 아니라, 너무 보기 힘들었다. 몸이 힘든 만큼 무대는 혼을 빼놓을 만큼 재밌어야 할텐데, 차라리 객석을 편하게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아니면 의도된 불편함이었을까?

무대 블랙박스 공연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무대였다. 역시 가끔씩 이런게 나와야... 즐거울거 같다. 블랙박스를 이렇게 써도 되는구나; 하는 놀라움을 주었다.

시선 나는 제일 아래단에 앉았는데, 배우들의 머리높이보다 나의 눈높이가 머리 하나정도 높았다. 나는 이 높이에서 배우들을 보면서 마치 TV에서 드라마를 볼때의 화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가슴위쪽으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 시선을 최대한 살리려면 역시 TV 드라마처럼 아기자기하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배우들끼리 몰래, 사적인 공간에서 나누고 관객은 훔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또, 관객이 무대 전체를 손바닥처럼 언제나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무대 전체를 고루 사용하고, 무대 주위를 돌고, 어떤때는 관객을 향해 말하고, 마치 마당극처럼 움직이는 것이 적당할거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 실제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내 생각에 연출가가 아마도 이 무대를 원형무대라기보다 돌출형 무대로 파악을 한거 같다. 3면으로 관객이 보이는 돌출형 무대가 맞기는 한데, 내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배경의 영구차에 눈이 가지 않았고, 언제나 바닥 전체가 보였다.

배우들의 동선을 보면 연출도 입체적인 무대를 생각했던거 같은데, 조금 답답하게 느꼈던 것은 직선적으로만 움직여서 그런거 같다. 무대의 부분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없이 원형으로 움직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답답했던건 두 배우는 등을 보이고, 정면의 배우까지 가리는 은숙의 가계씬. 카드영업사원 판매대 같은 경우에도 구석에 둘 것이 아니라 무대 중앙에 있었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일반적인 극장에서 이 작품이 공연된다면 매우 정상적인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영구차 속에서 한사람한사람씩 회상을 한다는게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같은데, 나뉘어진 무대 사이로 시선 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에대해서 그리 친절하지 않았던거 같기도 하다. 영구차라는 설정이 팜플렛이 적혀 있는 이상,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나쁘지않았을거 같다.

음악 열라 괜찮았다. 그런데 나는 음악의 역할을 전환 정도 밖에 못찾겠다. 음악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음악만 따로 공연해도 괜찮을거 같다; 음악 연주 시간이 꽤 김에도 불구하고, 연주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 길이가 길다 보니 배우들의 전환도 좀 어색했던거 같다. 요즘의 뮤지컬 유행에 너무 편승한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작 이태권 (연출과 예술사 4)
연출 김사명 (연출과 예술사 4)

어린 성국, 이종오(지하철 승객, 운전수) 김신혜
오순자(김성국 모), 신용카드영업사원    김은정
민애란(김성국 옛애인)                        박선민
김무성(김성국 부), 교수                      신재환
장익규(김성국 친구)                          유동헌
김성국                                            이재호
박은숙(김성국 처)                             이혜란

조연출 이고임 (연극학과 예술경영 예술사 2)
극장무대감독 서윤지 (연출과 예술사 2)
무대디자인 강지영 (무대미술과 예술사 4)
               나성길 (무대미술과 예술사 2)
무대디자인보 김민우 (무대미술과 예술사 1)
조명디자인 최준영 (무대미술과 전문사 1)

베이스 박계훈 (연극원 피디)
키보드 이영은 (연출과 예술사 4)
기타 한필수 (연기과 예술사 1)
보컬 강지영, 한필수, 이영은
랩 장인섭
작사, 작곡, 편곡 하얀단무지(박계훈, 이영은, 한필수)

음향오퍼 문경하 (연출과 예술사 3)
            김진영 (연출과 예술사 1)
조명오퍼 김사명
전환크루 김훈만 (연기과 예술사 2)
비디오 촬영 이태권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후원 MBC프로덕션

정가악회, 신문에 나다 (2006/06/10)

1. 공연개요

제목: 신문에 나다 (원작: 콘트라베이스)
시리즈: 정가악회 기획공연
장소: 대학로설치극장 정미소
시간: 2006/06/10 토 19:00
가격: 학생 10000원

정가악회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이 2000년에 구성한 단체이다. 더욱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실험적인 현대곡도 많이 연주하였다. 몇 년 전부터 연극과 결합된 공연도 하고 있다.

2. 줄거리

원작에서 화자가 1명인 것을, 단원 여럿이 각자의 입장에서 진행한다. 즉 스토리는 진행되나, 그것이 1인의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마치 1인의 이야기처럼 진행된다.
거문고 주자(천재현)는 자신의 악기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하고, 가야금 주자(성유진)는 재즈 피아노를 하는 남자 친구 이야기를 한다. 대금 주자(유홍)는 고악보를 설명하고, 해금 주자(이승희)는 음악에 관한 고민을 토로한다. 이 전체적인 이야기는 영산회상의 각 장에 맞춰 진행된다.
이들(혹은 연주자 1인)은 기획사의 쇼케이스에 지원하고, 기획사는 이들을 세계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회의에 내보낸다. 하지만 이들은 인기에 영합하는 현대적인 곡보다는, 전통곡인 영산회상(줄풍류)의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한다. 이들의 돌발적인 행동은 아마도 다음날 신문에 날 것이다.

3. 감상

얼핏 들었을때 맺고 끉는게 분명하지 않은 영산회상이라는 음악 속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극적인 템포로 감상해야 할지, 음악공연처럼 감상해야 할지 좀 헛갈렸다. 연극과 음악을 감상하는 머리가 따로 있나 보다. 특히, 공연의 처음에 꽤 긴 창작곡(이태원 작곡의 ‘너머’)를 연주하는 바람에, 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차라리 오페라의 서곡 비슷하게 귀에 들어올만한 음악을 연주하고, 그 음악 속에서 자연스럽게 극이 시작되도록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음악 연주 후에 곡 설명을 했는데, 뒤의 극 진행과 분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까웠다.
과연 콘트라베이스를 여럿이서, 국악으로 어떻게 각색하였을까? 하는 걱정반 기대반을 가지고 보았는데, 진행은 자연스러웠던거 같고, 극의 결말부분의 내용을 따서 ‘신문에 나다’라는 타이틀을 잡은 것도 굉장히 좋았던거 같다.
안타까운 점은, 영산회상이라는 음악-국악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그 구성이 매우 익숙하겠지만-의 장 구분은 그렇게 극적이지 않고, 선율 역시 뭔가 하나의 덩어리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내용과 어떻게 결합해야 할지 애매하다는 점이다. 즉 음악의 진행이 극의 진행과 일정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야 할텐데, 직관적으로 그런 부분을 찾기가 애매했다. 이것은 아마도 적당한 길이와, 변화가 있는 전통적인 국악곡을 찾기 힘든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차라리 극의 분위기에 맞춰 서로 다른 전통 국악곡과 창작곡을 섞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극 중간중간에 나오는 국악에 대한 설명들, 이를테면 거문고의 역사라던가, 하는 것들이 기존의 국악이론들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이것은 기존의 이론들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자신들의 방향을 잡아가던 정가악회의 평소 연주 스타일과 좀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졌다. 이론이라는 것. 만만한게 아니다. 평소에는 부정적으로 보다가도, 결국 자기가 말해야 되는 시점에서는 남이 적어놓은 것을 앵무새처럼 되뇌인다.
여럿이 나누어서 스토리의 진행을 한 것이 의외로 어색하지 않았지만, 그 스토리 자체도 화자는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럿이 약간씩 다른 이야기를 하니, 극 전체로 볼때 일관성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거나, 두세가지 스토리가 병행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구성되었으면 좀더 극적으로 긴장되는 공연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4. Cast & Crew

원작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
각색    김지후
연출    김지후

가야금    성유진(정가악회)
거문고    천재현(정가악회)
대금    유홍(정가악회)
해금    이승희(정가악회)
피리    이향희
단소    고경록
장고    이정표, 홍상진

무대    고인하
조명    이유진

홍보    최지원

유령 (2006/06/09)
1. 공연개요

제목: 유령
시리즈: 입센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소극장 산울림 개관 21주년 기념공연시리즈 2
장소: 소극장 산울림
시간: 2006/06/09 15:00
가격: 학생 20000원 - 사랑티켓 5000원 할인 = 15000원

올해는 입센이 사망한지 100년째 되는 해이다. 노르웨이 당국의 협조로 브린힐스볼 교수의 내한 강연 등 작지만 알찬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2. 줄거리

남편을 잃고 사회사업을 해오던 알빙 부인은 자신의 마지막 재산을 털어 넣은 고아원 개원식을 위해 손님들을 초대한다. 고아원 설립을 위한 실무를 맡아주었던 만데르스 목사가 대화 중에 과거 알빙 부인이 남편과 아이를 버렸던 일을 책망하기 시작하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남편 알빙 대위의 타락한 인생이 밝혀지게 된다. 하녀로 일하던 레지네는 남편의 딸이며, 파리에 유학중이던 아들 오스왈드는 남편의 병을 선천적으로 물려받아 한번 더 발작을 하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임이 밝혀진다. 때마침 고아원에 불이 나고, 오스왈드는 자신의 안락사를 어머니에게 부탁하며 발작을 일으킨다.

3. 감상

이번 학기 수업 시간에 주된 텍스트로 다루어지던 작품이라, 지루하게 여겨지리라 생각했는데, 실제 공연에서 오히려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공간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직후라서 그런지, 작품 전체가 답답하리만큼 공간의 활용이 크지 않았다. 공연 후 팜플렛에서, 입센 시대의 작품은 움직임이 매우 적었다는 설명을 읽고서야 고개를 끄떡였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이야기나, 스타니슬라브스키 이전의 러시아 공연 이야기를 들을때 배우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말이 생각이 났고, 움직임이 크게 없어도 관객이 만족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공간이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 속에서 특히 내 눈을 끌었던 것은 만데르스 목사(전무송 분)이 등장할때 눈을 의식적으로 크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확인하는 부분이었는데, 아주 작은 동작이었지만,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고, 20여년만에 집을 처음 찾는 만데르스 목사의 어색함과 작품에서 강조하는 집 자체의 저주스러움에 대한 전주곡이 될 수 있었다.
유령 대본을 읽을 때 엥스트란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혹은 반대로 얼마나 선량한 사람으로 그려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특별히 엥스트란드를 악인으로 그리지 않고 대사를 충실하게 전달하면서도, 작품이 끝나고 나면 엥스트란드가 말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달되어서 좋았다.
반면 레지네와 오스왈드는 좀 평면적인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젊은 사람들이라 비밀이 없고 나이 든 사람과 대비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레지네의 신분상승 욕구나 허영심 등이 대사 말고도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장면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알빙 부인이 오스왈드를 죽일건가 말건가? 하고 질문을 많이 하셔서 둘 중에 하나를 꼭 선택해서 연출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죽일건지 말건지 알기 힘들다. 이것이 입센 작품의 특징이었을까?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기 위한 것이었을까? 열려진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평일 낮 3시 공연을 봐서 그런지 관객이 매우 적었고, 공연 중 사탕을 먹는 소리가 몇번 들려서 안타까웠다. 산울림 소극장은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10년이 넘은것 같은데, 예전엔 초라한 소극장으로 보였던 것이, 그동안 대학로 소극장에 자주 갔더니, 굉장히 시설이 좋은 극장으로 눈에 비춰졌다.

4. Cast & Crew

작    헨릭 입센(Henric Ibsen)
번역    곽복록 (마정화, 김석만 영역본도 참조)
연출    임영웅

만드레스 목사        전무송
헬레네 알빙 부인    이혜경
엥스트란드        이영석
레지네 엥스트란드    전현아
오스왈드 알빙        안성현

미술        박동우
조명        김종호
음악선곡    정혜자
의상        박항치
조연출        이현애, 박성현
진행        윤여영, 김재우, 윤혜령

기획        오증자
제작실장    박혜선
기획실장    전옥란
후원        용아 박용철시인기념사업회,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 (2006/06/07)
1. 공연개요

제목: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 <http://www.금강산가극단.com>
장소: 올림픽홀(올림픽공원 내)
시간: 2006/06/07 수 20:00
가격: 초대 (S석 77000원)

6.15선언 6주년 기념으로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가극단의 내한공연이다.

2. 프로그램

1부
1. 기악합주 <옹헤야>
2. 여성독창과 여성 4중창 <하나연곡>
3. 장새납독주 <열풍> <어메이징 그레이스>
4. 여성독창 <심장에 남는 사람>
5. 여성 2중창 <뻐꾸기>
6. 남성중창 <압록강 2천리> <임진강>
7. 가야금독주 <바다의 노래>
8. 남성독창 <아버지의 마음> <강원도아리랑>
9. 무용 <장고춤>

2부
1. 군무 <가고파>
2. 쌍무 <장기놀이>
3. 군무 <키춤>
4. 가야금독주 <초소의 봄> : 조문영
5. 군무 <십오야 밝은 달아>
6. 독무 <평고춤>
7. 군무 <명승의 나라>
8. 독무 <풍랑을 뚫고>
9. 3인무 <하나>

3. 감상

1955년 재일조선중앙예술단으로, 1974년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 공연을 계기로 ‘금강산가극단으로 개명한 단체로, 재일교포를 주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0년의 세월동안 세대를 이어 구성원이 이어져갔다.
금강산가극단의 구성원은 재일교포이므로, 북한이 외교적인 문제가 있을때도 해외에서 선전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
금강산가극단은 북한과의 교류로 북한의 음악, 무용을 그대로 습득할 수 있었다.

북한의 개량악기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전엔 북한의 악기들과 음악들이 전통과 너무 동떨어지게 느껴졌었는데, 실제 현대의 악기들과 스스럼 없이 섞여 있는 모습들을 보니 현재 남한의 국악의 방향과도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특히, 피리와 태평소의 개량악기라 할 수 있는 세납의 경우, 장세납 연주가인 최영덕을 포스터의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연주와 흥행성을 보여주었다. 서양의 섹소폰 연주가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승희에 의해 정리된 무용의 군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다. 독무는 국내에서도 볼 기회가 있었으나, 군무로도 대단히 볼만하였다. 아마도 북한의 사회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듯 하다.
군무뿐 아니라, 두 명의 무용수가 장기를 두는 모습을 형상화한 ‘장기놀이’는 재미있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탈춤등의 동작을 새롭게 보여주었다.
공연의 끝은 남북협력을 상징하는 ‘하나’라는 창작무용으로 끝을 맺었다.

4. Cast & Crew

최영덕 (장세납 연주가)
하덕수 (타악기 연주가)
전명화 (가수)
송영숙 (무용가)

지휘자

김경화 , 금강산가극단 부단장
김성철 , 창작기획국 부부장     

가수

류전현 (바리톤) , 사무국 국장
장기생 (베이스) , 사무국 부국장
김성재 (테너) , 사무국 부국장
황기렬 (바리톤) , 공연조직국 국장
이영수 (바리톤) , 공연조직국 부국장
김명희 (소프라노) , 성악부 부장
채경애 (소프라노) , 성악부 소속
리강수 (테너) , 성악부 소속
황병수 (테너) , 성악부 소속
박리화 (소프라노) , 성악부 소속
한현철 (테너) , 성악부 소속
김명현 (소프라노) , 성악부 소속
리사영 (소프라노) , 성악부 소속

무용가

박선미 , 창작기획국 부장
문숙례 , 무용부 부부장
장려화 , 무용부 소속
고인화 , 무용부 소속
김수미 , 무용부 소속
류정일 , 무용부 소속
최화선 , 무용부 소속     김유리 , 무용부 소속
최성수 , 무용부 소속
박순임 , 무용부 소속
황유순 , 무용부 소속
리미령 , 무용부 소속
윤선아 , 무용부 소속
윤지애 , 무용부 소속

연주가

황강성 (소해금) , 공연조직국 부국장
리재호 (소고 등 타악기) , 기악부 부부장
강년호 (저대) , 기악부 소속
윤혜경 (소해금) , 기악부 소속
안수자 (첼로) , 기악부 소속
안영애 (콘트라베이스,일렉트릭베이스) , 기악부 소속
윤지성 (트럼펫) , 기악부 소속
하명수 (소해금) , 기악부 소속
리광수 (드럼 등 타악기) , 기악부 소속
리숙임 (고음저대) , 기악부 소속
리문기 (장새납, 저음피리) , 기악부 소속
변재학 (트럼펫) , 기악부 소속
김수일 (대피리) , 기악부 소속
권미설 (소해금) , 기악부 소속
박승철 (피아노) , 단원

남측연주가

조문영 (25현 가야금)

금강산가극단 공연실행위원회
강혜숙 의원 /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 열린우리당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김충환 의원 / 한나라당
김용태 회장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명진 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


제작총괄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신동호 문화협력위원장
(주)에스쁘리 이철주 대표 프로듀서

프로듀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재상 사무처장
(주)국악중심 엄덕영 대표

기획/마케팅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김기헌 기획실장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은영 총무국장
(주)에스쁘리 홍상은 실장
(주)국악중심 주진철 본부장
(주)에스쁘리 김지은 대리(기획)
(주)에스쁘리 이지안 대리(마케팅)

제작팀
제작 및 무대 감독 김방근
제작 조감독 양윤나
조명 감독 김희선


명예단장 홍령월
부단장 김철, 김경화

제작팀

조명
창작기획국 국장 안승대
창작기획국 소속 리재우, 박평홍

음향
창작기획국 부국장 박량기

작곡
창작기획국 부국장 정상진
창작기획국 부장 고명수

안무
창작기획국 부장 강수내

연출
창작기획국 부부장 김재현

지휘
창작기획국 부부장 김성철
질마와 솔래 (2006/06/06)
1. 공연개요

제목: 질마와 솔래
시리즈: 혜화동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대학로 콤플렉스’ 6번째 작품
장소: 혜화동1번지
시간: 2006/06/06 화 19:30
가격: 학생 12000원

2. 줄거리

녹두꽃을 떨어뜨리고 녹두향기를 몸에 뭍혀 돌아가 공주와 결혼해야 하는 바람의 요정 질마는 인간 솔래와 사랑에 빠진다. 녹두꽃 타는 소리를 어머니께 들려주고자 하는 솔래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규칙을 어긴 질마는 다른 바람요정들에 의해 눈이 멀게 된다. 약속을 지키고자 질마는 달려왔으나 이미 다른 바람요정들이 녹두꽃을 떨어뜨렸고, 솔래의 마음은 식었다.

3. 감상

혜화동1번지 지하는 ‘ㄴ’자 모양의 극장이었는데, 양면에 객석이 있는 연우무대와는 달리 한가운데 객석이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무대의 활용이 어려운 면이 있는것 같았다. 중앙의 무대만 사용하게 되고 좌우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도 무대의 사용이 좀 경직되었다.
무대는 거의 텅 비어있었으나, 배우들의 의상은 매우 화려했다. 배우들의 춤, 노래등도 매우 훌륭했다.
이야기는 너무 단순한 흐름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말의 솔래의 변심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에 비해 연적인 공주는 복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에서 이 작품이 아동극인지 성인을 위한 것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았다.

4. Cast & Crew

작    김석호
연출    우현종

박종보
구용관
전은혜
이종관
박성연
김정현
차승민
진이자
안성우
돔스콜라 제8회 정기연주회 (2006/05/25)
1. 공연개요

제목: 돔스콜라 제8회 정기연주회
장소: 명동성당
시간: 2006/05/25 목 20:00
가격: 초대 (성금 10000원)

돔스콜라(Dom Schola)는 교구에 속한 음악학교로, 성당에서 성가를 부르는 교회 소속의 합창단을 뜻하기도 한다. 명동성당에 속해있는 돔스콜라 앙상블은 전문 성악가로 구성된 10명 내외의 합창단으로 1997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2. 프로그램

(1) 그레고리안 성가 - 삼위일체 대축일
   Introitus/Graduale/Alleluia/Offectorium/Benedicimus
(2) Hoisanna filio David / Schedit
(3) Herr, wenn ich nur dich habe(주여, 제가 주님을 모시기만 한다면) / J. M. Bach
(4) Sonate No.1 d-moll op.42 / Guilmant
   I. Introduction et Allegro
(5) Missa Sanctrum meritis / G. p. da. Palestrina
   Kyrie/Gloria/Credo/Sanctus/Agnus Dei

3. 감상

명동성당이라는 공간에서 전문 성악가로 이루어진 (구성원들의 상당수가 유학을 했고, 대학에 출강중이다) 합창단이 노래를 한다는 것에 흥미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들었을때 예상보다 명동성당이라는 공간의 울림이 적어서 약간의 실망을 했다. 더 많은 인원이 노래를 해야 적당한 울림이 나올거 같고, 성당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리에 대한 환상이 약간 깨졌다. 하지만 100년이 넘은 공간에서의 공연관람이라는 것이, 그 자체가 어떤 힘을 주는거 같았다.
전반적인 프로그램은 고음악의 해석이었다. 아마도 지휘자의 취향인듯 싶은데, 팔레스티나를 거쳐 그레고리안 성가에 이르는 다채로운 시대의 섭렵 또한 음악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듯 했다.
앙상블은 안타깝게도 그리 좋지 못했다. 아마도 전문 성악가들이다 보니 연습할 시간을 제대로 내기 힘들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음악 공연은 의외로 짧은 시간에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개인의 목소리는 역시 괜찮았다.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합창단의 구성이 약간 눈에 보였는데, Alto가 1명이었던 거 같고, 이 부분을 카운터 테너로 채워서, Alto의 음역에서 특이한 느낌이 있었다.
중간에 오르간 독주도 매우 인상 깊었다. 관객석 뒤쪽 위에서 들리는 오르간의 소리. 눈을 돌려 보기는 힘들었지만 카톨릭 교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앵콜 곡은 귀에 익숙한 가요와 팝송이었고, 관객들은 이때서야 반응을 했다.

4. Cast & Crew

지휘    백남용

김경희
김미정
이지영
정준영
이동초
한근희
이윤정
김남효
송봉섭
이인구
이준석

오르간    박래숙
지대방 (2006/05/23)
1. 공연개요

제목: 지대방
시리즈: 2006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장소: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서울 대학로)
시간: 2006/05/23 화 19:30
가격: 이벤트 초대 (일반 30000원)

2. 줄거리

고지식하고 결벽증이 있는 혜산, 그런 혜산을 깨우쳐주는 넉넉한 허운, 속이 빈 듯 하지만 어려서부터 절에 자라 속세와 경계가 없는 돈조. 이 셋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겨울 안거 수련 중이다. 이들이 쉬는 공간 지대방은, 일상적인 공간이자, 스님들의 편안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절에는 빛과 소리를 모두 차단하는 무문관이 있고, 벌써 6년째 이 곳에서 수련중인 도문은 중들의 우상이다. 도문이 6년을 며칠 남겨두고 수련을 그만 둔다는 선언에, 모두들 긴장하는데, 기다리다 못한 혜산이 문을 연 무문관은 텅 비어있고, 배신감에 혜산은 더 오랜 기간 수련할 것을 맹세하며 무문관에 들어간다. 혜산이 들어간 그날 밤, 허운과 돈조는 지대방 문을 두드리는 도문의 소리를 듣는다.

3. 감상

이 작품을 처음 감상하러 갈 때, 극작자인 원담이 현재 조계사의 주지라는 것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았음을 고백한다. 초대로 입장할 때도 그리 미안하지 않았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절 생활의 특수함과, 중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 그러면서도 절 생활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은근히 종교적 가르침을 강요한다는 거, 종교극의 한계일 것이다.
허운(오영수 분)의 연기에 감탄하며 보았음을 고백한다. 그의 연기가 아니면 작품이 시종일관 재미있지 않았을 거 같다.
관객석은 정면과 오른쪽 두 방향이 있었는데, 내가 오른쪽에서 봐서 그런지, 전체적인 그림이 어색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혜산이 산중을 헤매는 모습이나, 무문관의 위치 등이 오른쪽 좌석에서는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특히 극중에서 다역(多役, 김선화 분)의 위치와 움직임이 꽤 어색해 보였다. 반면에 마당과 마루, 마루와 방을 연결하는 움직임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다역은 극 중간중간에 나레이션을 한다거나, 효과음을 낸다거나, 소품이 된다거나 여러가지로 쓰였는데, 세속적인 여성이 스님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뭔가 조화를 느끼기 힘들었다. 또 관능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다역이 어머니나 도문 등 다채로운 역할을 하는 것도 어색하였다. 혜강이 산을 헤맬때 바로 뒤를 쫓아가는 모습 등도 뭔가 어색한 느낌을 주었다.
판소리 북을 사용한 효과음에도 약간의 불만이 있는데, 그간 우리가 북을 이용한 효과음에 익숙해져서 관성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짧은 효과음들은 차라리 불가에서 사용하는 죽비나 목어등을 이용하면 훨씬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종교극에 대한 나의 편견을 어느정도 씻어준 공연이었다.

4. Cast & Crew

작    원담
연출    강영걸

허운    오영수 (더블캐스팅: 정진)
혜산    명로진
돈조    배수백 (더블캐스팅: 지춘성)
우지    이태환
다역    김선화
형제자매들 2부작 (2006/05/21)
1. 공연개요

제목: 형제자매들 2부작
장소: LG아트센터
시간: 2006/05/21 일 14:30
가격: S석 70000원 - 사랑티켓할인 5000원 = 65000원

2. 줄거리

1부
1941년 독일의 침공에 대항하여 2차대전에 개입한 소련, 서북부의 작은 협동 농장 콜코즈에는 남자가 없다. 나이가 어려 징집당하지 않은 미하일이 집안의 아버지이자 마을의 일꾼이 된다. 빵을 모르는 아이들.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 힘든 일을 하는 곳.
미하일은 연상의 바바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주위 사람은 그들을 갈라놓는다.

2부
전쟁이 끝나고 몇년후, 당의 징발로 살림은 전쟁 때보다 더 어렵다. 당간부는 밤에 기부를 받기도 한다. 미하일이 임시 위원장이 되지만, 규칙을 지키다 사람이 병에 죽는 일까지 생긴다. 규칙을 어기고 배급을 해준 위원장 루카신은 구속이 되고, 루카신을 보러간 안피사는 바바라를 만나 그와 미하일의 사랑이 진심이었음을 확인한다. 미하일은 루카신을 위해 구명 운동을 벌이나 마을 사람들은 외면한다. 오직 도시에서 기술을 배운 에고샤와 결혼한 미하일의 여동생 리즈카가 위험을 무릅쓰고 서명을 하며, 양심없이 사느니 차라리 살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3. 감상

나름대로 무리를 해서 2층 S석에서 봤으나, 배우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또 자막과 무대를 번갈아 보면서 보느라 극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니 몸도 불편했다. 공연 자체가 작은 극장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앞에서라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드는 느낌은, 공연이 매우 자연스러웠다는 점이다. 외국어이고, 집중하지 못하고 봤다는 점을 고려해볼때 의외로 극을 즐길 수 있었다.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가도 몇몇 장면은 흥미를 끌고, 감동을 주었다. 빵을 못 알아 보는 미하일의 동생들, 일터에 나가 쉬는 여자들, 미하일과 에고샤의 목욕, 축제등의 중간중간 장면들이 시선을 끌었고, 기억에 남는다.
초반에 항구에 죽 늘어서 있는 동네사람들 같은 장면이나 소리 지리는 아이들 같은 것은 처음에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축제 장면에 이르러서는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무대와 가까운 곳에 있었더라면 소속감을 느꼈을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4. Cast & Crew

작    표도르 아브라모프
연출    레프 도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


※ 무대 스케치를 하다가 객석요원에게 저지를 당했다. 스케치도 저작권에 걸리는 걸까?
리어왕 (2006/05/17)
1. 공연개요

제목: 리어왕
시리즈: 2006 셰익스피어 난장, 극단 77단 30주년 기념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시간: 2006/05/17 토 20:00
가격: 학생 20000원 - 사랑티켓할인 5000원 = 15000원

2. 줄거리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딸들에게 물어 영토를 나누어준 리어왕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여 영토를 나누어준 큰딸과 작은딸에게는 배신을 당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막내딸의 동정을 받다가 미쳐간다. 이 무질서는 신하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켄트 백작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끝까지 리어왕을 따르며, 글로스터 백작은 적자를 버리고, 서자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다가 자신까지 다치게 된다
영토를 나누어 받은 큰딸과 작은딸도 결국 서로 영토와 남자를 다투고, 에드가의 귀환과 함께 모두 목숨을 잃는다.

3. 감상

76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에드가의 도피 생활이 마치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의 수배 생활을 연상시켰던 점에서, 80년대 ‘햄릿’등의 작품을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런 표현에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더 시사적이고 더 현실적인 표현을 상상해봤지만 잘 떠오르지는 않았다.
몇몇 배우들은 국립극단 소속의 배우였는데, 언젠가부터 국립극장 소속의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되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왜 그럴까?
공연 당일 비가 오는 바람에, 조명을 사용하지 못했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꾸밈(?)이 조명이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하지만 준비된 조명이 사라졌을때, 공연은 어때야 할까? 이 작품은 조명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어느정도 어두운 느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던거 같다. 중간중간에 분명히 조명으로서 장면을 구분지으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아쉬웠지만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야외공연은 불의의 언제나 불의의 사태를 대비해야 겠다.
내용이 과감하게 생략되고, 시간이 축약되기도 하였다. 딸들이 아버지에게 하는 아부나 편지의 내용 등은, 나레이션(연출의 목소리였던거 같다)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과감하게 생략된 스토리 속에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아마도 첫째 딸과 둘째 달, 그리고 에드먼드의 죽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들이야말로 가장 큰 악인이었으며,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었으니까. 그들을 응징하는 에드가와 켄트 역시 강조되었다. 리어왕의 첫째 사위인 올버니 공작이 올곧은 중립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보도자료나 홍보물, 심지어 팜플렛의 연출의 글에서 까지 이 작품의 마임에 대해 주목하라는 말이 많았는데, 중간에 등장하는 저승사자(김성수 분)의 역이 조명의 부재 때문이었는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광대역인 이상훈(리마리오)은 내가 TV를 잘 보지 않는 관계로 얼굴을 못알아 봤는데, 작품 속에서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항수(어떤 역인지 정확히 모르겠다)의 움직임이 과장되어 보였다.

4. Cast & Crew

작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번역    이태주
각색    김나연
연출    기국서

우상전
김성구
김태수
김대환
이종구
최운교
이항수
이얼
전수환
허태경
양동재
하성광
이상훈(리마리오)
최승원
이준식
임정선
김진태
김민성
정종화
김인태
이소윤
김두헌
문건
장효상
윤석노
서춘석

무대장치    김동경
조명    고희선
의상    이승무
영상    조혜진
음악    강선희
분장    이명자, 임정화, 정정미
무대감독    이은실
조연출        이자순

프로듀서    허성수
기획    이수현
홍보, 마케팅    조은비, 민은희
제작감독    박재범
제작팀장    김성훈
청춘정담 (2006/05/06)

제목: 청춘정담 (연극원 예술 연출프로젝트2)

시간:
2006/05/04(목) 16:00 19:30
05/05(금) 15:00 18:00
05/06(토) 15:00 18:00
05/11(목) 19:00

장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블랙박스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5/11공연)
가격: 무료 (공연 1시간전부터 선착순 1인1매당 배부, 비지정석)

오랜만에 블랙박스(아직은 스튜디오란 말이 더 정감있다)에서 본 공연이다. 오랜만에 봤는데 이상하게 그저 그랬다. 불편하게 서서 봐서 그런가?

아기자기한 연애 얘기들이 이렇다할 구성없이 나열되었다. 대사 하나하나는 CF 카피로 써도 될 정도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건지 어떤 흐름을 느끼기 힘들었다. 물론 늘어놓기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늘어놓은걸 보고 아~ 세상에는 이런 사건들이 노점 좌판에서처럼 마구 놓여져 있구나. 하고 느끼면 충분. 한데, 이 작품은 각 장면마다 전환이 매우 재미있게 연결되는 고로, 뭔가 각 장면이 극적으로 연결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 각 장면간은 서로 연관도 없고 발전도 없는 고로, 각 사건을 분절된 다른 사건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애매한 느낌을 주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훈: 단순한 등퇴장도 쓸 때는 써야 한다. 재미있게만 등퇴장을 만들려고 하지 말자) 혹은 재미있는 전환도 어떤 방향성이 있어야 할거 같다. 특히,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무대는 관객석이 무대 양쪽에 있어서 관객이 서로 마주보도 있는 2면이 열려진 곳이었는데, 만약 연출이 의도한 바가, 인생(연애)의 나열이었다면, 열려진 공간에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무대를 구석구석 너무 넓게 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이런 작품이라면 한쪽면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무대가 더욱 효과적일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11일 인촌기념관 공연이 기대된다)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주인공의 독백도 재미있으나 갑자기 바뀌는 상황이 흐름을 깨는거 같다.

대사는 주옥같다. 그런데 꿰어지지 않은 느낌, 너무 좋은 대사들이 줄지어 있으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고, 배우들에게도 일일이 연기하기 힘들었던거 같다. 그런 면에서 정수연(황선화 분)이 좀 힘들었던거 같고, 반대로 최세진(조한나 분)이 가장 자연스러웠던거 같다. 최세진이 자연스러웠던 이유 중에 하나는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술취한 모습이어서였던거 같다. 이런 과중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화낼때, 슬플때 관객석의 분위기는 확 바뀐다. 아마 이것이 연극의 힘 아닐까?


작 김효진
연출 이재준
조연출 이가현

출연
김도형 (연기과 4학년)
박정복 (연기과 3학년)
최영숙 (연기과 4학년)
황선화 (연기과 4학년)
박태윤 (연기과 3학년)
조한나 (연기과 3학년)

무대감독 서윤지
무대/소품 장동욱, 양한일
의상 김덕하
조명 김경인
조명보 이안젤라
조명오퍼 박상희
음향 천정완
음향오퍼 정진세
사진촬영 천정완
영상촬영 이태권
그래픽 김연주
제작주임 송기선, 신인수
기술감독 임건수

기획 김영진
지도교수 문삼화
라쇼몽 (2006/02/16)


제목: 라쇼몽
시간: 2006/02/16 목요일 20:10~21:55
장소: 블랙박스 씨어터

이번학기 학교 정기공연 스탭 중에 한명이 이 공연의 무대디자인을 맡고 있어서, 우연히 보러가게 되었다. 대학로 무대디자인 데뷰작이라고 한다. 무대... 본인은 부족하게 생각하겠지만, 매우 괜찮았다. 나이는 20대 후반이지만, 무대미술과 2학년 학생이 이렇게 잘만들어도 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뭐하고 살았나...

사실 생각 없이 봤다면 대학 연극회에서 하는거니까... 하고 봤을텐데, 나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보면, 아 저렇게 만들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각자의 행동의 이유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던거 같다. 라쇼몽은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로 본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 거기서는 특히 여자의 이중적인 행동의 이유가 드러났었던거 같다. 물론 이것도 극의 빠른 진행을 위해서 모두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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