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 182.0
2012/07/02 고추장 맛
2012/04/23 마블링과 당도
2011/06/14 콩의 독성
2011/01/25 Gateau d'ange
2011/01/17 라면
2011/01/11 백만송이 버섯
2010/12/06 블루베리 호빵
정체불명의 김치돼지갈비찜


1. 돼지갈비 핏물을 뺀다.(보통 찬물에 2~3시간 담가두라고 하죠…)
2. 돼지갈비 밑간을 해서 재워둔다.(알아서… 집에 있는 걸로…)
3. 국멸치+다시마 육수에 묵은 김치와 돼지갈비를 넣고 끓입니다.

김치와 돼지갈비의 비율은 0.7:1 정도? 김치찌게(표준어 찌개)를 끓일 때보다 김치를 조금 더 넣어야 하는 거 같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이는데, 이렇게 좀 오래 끓여야 고기가 부드러워져서 갈비를 쉽게 떼어먹을 수 있습니다.

물은 돼지고기가 약간 밖으로 삐져나온 정도가 적당한 듯 하고, 김치만으로 간을 하면 좀 심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고추 같은 강한 양념을 살짝 더 넣던가 김치국물을 넣던가 하는게 좋을 듯.
풀무원 하프앤하프/CJ 동그란두부 스테이크
올해(2012년) 마트에 혜성처럼 등장한 두부와 고기를 반반씩 섞은 가공육 제품.

CJ제일제당㈜ '동그란두부 스테이크'는 두부 반, 돼지고기 반(과 양념과 식품첨가물)을 섞은 것이고, 풀무원식품㈜ '하프앤하프 함박스테이크'와 '너비아니'는 두부 반에 닭고기와 돼지고기(와 양념과 식품첨가물)를 섞은 것.

동그란두부 스테이크라는 이름은 작년(2011년)에 장사가 좀 된 '동그란두부'라는 제품이름을 딴 것인데, 하프앤하프에도 두부에 어묵, 치즈 등을 섞은 '두부봉'이라는 동그랗게 포장된 두부 제품이 있어 라인업은 서로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먹어본 감상으로는... 어쩐지 건강에 조금 더 좋을 거 같은 느낌 빼고 그냥 일반 가공육 제품이랑 똑같다.(식품첨가물의 힘!) 그리고 두부라기보다 콩을 공장에서 가공해서 섞은 거니까 안 좋은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듬.

집에서 두부랑 고기 섞어서 만들어 먹는 게 더 맛있을 거 같고, 건강에도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둘 다 신제품이라고 가격이 조금씩 비싸서 그냥 고기만 넣은 것보다 건강에 좋을 거 같긴 하지만 부담된다.

도시락 반찬으로도 동그란두부와 두부봉이 가격도 싸고 더 유용할 거 같음.

* CJ제일제당㈜ 동그란두부 스테이크 제조원은 오뎅으로 유명한 부산의 ㈜늘푸른바다<http://www.everbluesea.co.kr>.

* 동그란 두부스테이크를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표면이 먼저 마른다. 그래서 설명서에 전자렌지를 사용하라는 말이 없는 듯.
새꼬리민태(호끼)

http://www.nfis.go.kr/dataroom/marineinfo01_view.asp?id=000000000000000000000000001708

굉장히 낯설어 보이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100마리 이상 먹었을 물고기.

뉴질랜드 연안에서 잡히는 심해어인데, 가격도 싸고 단백질이 많아 맛도 좋아 가공 식품에 널리 쓰인다. 맥도날드 피쉬버거에 쓰여서 유명해졌고, 생선살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알로도 수입해서 알탕에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정부에서 남획을 우려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Blue_grenadier
http://www.nytimes.com/2009/09/10/science/10fish.html
http://www.nytimes.com/2011/06/09/business/global/09fish.html
고추장 맛
고추장의 맛은 사용한 고추가루나 숙성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고추장 베이스에 양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심지어 원래 고추장보다 양념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다.

즉, 시판 고추장은 일반적으로 단맛 등의 양념(?)을 많이 넣은 것이고, 시골 고추장은 아직 양념을 하지 않거나 양념을 덜한 것으로, 둘의 맛의 차이는 아주 적은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고추장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있는 고추장에 양념을 어떻게 써서 사용할 것인가가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 고추장 베이스는 양념맛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요리에는 양념을 하는게 좋은데, 다른 양념이 없다면 시판 고추장을 섞을 수도 있고, 급한 경우에는 핫소스를 넣어서 쓸 수도 있다.

이런 제작 과정 때문에, 숙성 과정이 복잡한 된장과는 달리 고추장은 비교적 쉽게 만들 수도 있는 거 같다.

한국음식을 수십년 먹고 살았는데, 고추장 맛을 이제서야 알았다.
삼양식품 신제품 돈라면을 먹어봤다
평소에는 MSG 안 넣는 식당 찾으면서도 라면은 사먹는다. 라면의 원조 비글스삼양식품 신상이 나왔으니 안 먹어 볼 수 없었다.

우선 맛은 돼지고기 사골 국물에 마늘로 간을 한 일본 라면(라멘)을 연상시켰다.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로 들어있는 마늘 기름 스프와 바삭한 면에서도 고급스럽게 보이려고노력을 했다는(즉 가격을 올리려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돼지고기 사골 국물 맛에 한국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인터넷 평에는 짭짤한 맛인 전작 나가사끼 짬뽕이 더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나가사끼 짬뽕과 같은 히트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고보니 곰탕이란 이름으로 나왔던 제품들이 곰탕맛 보다는 짭짤한 맛이었는데, 이런 시장 특성을 고려한 거 아니었을까)

근데 나가사끼라는 일본 지명이 들어간 제품보다 돈라면이 더 일본맛에 가까운 거 같다.(원래 돈코츠 라면이라고 이름 붙이려 했었다는 소문이 있다) 일본 라면을 연상시켜서 굳이 식품첨가물로 흉내낸 가짜 인스탄트 라면으로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그냥 내 손으로 일본 라면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맛이랄까. 인스턴트 라면은 인스턴트 라면맛이어야 이상하지 않다;

이 제품을 드시려는 분들께 조언을 하자면 일단 분말 스프와 나중에 넣는 기름을 모두 넣어야 입에 착 달라붙는 돼지고기 국물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거. 보통 라면 끓이듯이 양을 조절해 조금 넣으면 싱겁고 개성없는 맛이 될 수 있다.

* 제품 정보: https://www.samyangfood.co.kr/zoom_pro.asp?img=img_l21_27
양, 절창, 천엽, 막창
- 양(곰양) — 소 제1 위.
- 양깃머리(특양) — 양에 붙은 근육(정확히는 근막). 양의 두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양’과 구별해 ‘깃머리’라고도 부른다.(그러니까 양을 해체하기 전에 두꺼운 쪽은 깃머리라고 부른다) ‘특양’이란 말은 양의 특수하고 좋은 부위라는 뜻인 거 같다.
- 절창 — 제2 위. 벌양이라는 말도 쓴다.
- 천엽(또는 처녑. 둘 다 표준어임) — 제3 위. 소와 비슷한 다른 반추동물의 제3 위를 부를 때도 사용함.
- 막창(붉은색을 띄어서 홍창이라고도 함) — 제4 위. 돼지의 경우 대장 끝부분인 똥창을 말함. 참고로 돼지 위는 오소리감투라고 부름.

양과 절창은 주로 내장탕으로, 천엽은 생으로, 막창은 구워서 먹어왔는데, 최근엔 곱창, 대창과 함께 양을 구워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곱창, 양대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양구이’는 양깃머리 구이를 말한다.

‘양’이 위(胃)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양껏 먹어라’는 표현도 한자 ‘量’이 아닌 위를 채울 정도로 먹으라는 뜻이라는 주장도 있다. 『훈몽자회』를 참고할 때, 맞는 말 같기도 하다.(정약용이 쓴 『아언각비』에도 언급된다고 하는데, 이건 안 봐서 패스)

(완전 다른 얘긴데, 『훈몽자회』를 기준으로 ‘애타다’의 ‘애’가 창자(膓)의 우리말이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엔 간(肝)의 고어라고 한  서정범의 주장이 더 그럴싸하다.(『우리말의 뿌리』 94쪽))
마블링과 당도
1.

JTBC 「미각스캔들」 6화(2012년 4월 8일 방영)을 보고 흔히 ‘1++’ 식으로 표기되는 한우 고기의 등급이 순전히 마블링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고기의 맛과 품질을 마블링으로만 판단한다는 것이 의아할 뿐 아니라, 이때문에 농가에서는 1등급을 얻기 위해 지방을 많이 만드는 쪽으로 소를 사육하는데, 특히 열량이 높은 수입 유전자변형 곡물 사료의 부담이 높다. 그래도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제값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축산업자가 이런 방식으로 사육을 한다.

또 등심의 단면만으로 전체 부위를 평가하기 때문에 부위별 품질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문제.

2.

최근 10년 정도 난 소고기를 거의 먹지 않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남이 사주는 걸 먹을 때도 맛있다고 느끼질 않았기 때문인 거 같다.

그 좋다는 차돌박이도 먹다 보면 이게 고기를 구운건지 튀긴건지, 마치 기름 많은 돼지고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지방의 많고 적음으로 구별했었다.

3.

이렇게 된 건 ‘마블링’이라는 말만 내세운 정부와 축협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기름기 많은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 입맛 때문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다른 부위의 2~3배가 넘겠는가.

4.

농산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과일의 품질을 당도로만 평가한다. 그래서 무조건 당도가 높게 나오도록 품종을 선택하고, 당도만 신경쓰며 재배를 한다.

단 맛이 과일의 전부가 아니지만, 또 사람들은 달아야 좋다고 생각한다.
소다/베이킹 소다/베이킹 파우더
- 소다: 탄산수소나트륨(NaHCO3). 중탄산나트륨, 중탄산소다, 중조라고도 부름.
- 베이킹 소다: 식용 소다. 공업용 소다와 성분 차이는 없음. 밀가루 같은 것을 극소량 첨가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업용 소다와 동일한 작업에 쓸 수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연마.
-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는 쓴 맛을 내서 이를 개량한 제품. 베이킹 소다에 탄산수소칼륨 같은 것을 섞는다. 베이킹 소다의 개량품이므로 사용방법은 비슷.
KFC 신제품 그릴맥스 머쉬룸 버거
두꺼운 닭고기로 ‘두꺼움’에 대한 욕망을, 왠지 좋아보이는 버섯으로 고급스러움을 채워주는 제품. 빅맥 같은 다진 고기에 질린 사람은 한번 먹어볼만 할 듯.

그래도 여전히 허전함. 언젠가부터 햄버거들이 두꺼워지기 경쟁을 하는데 이상하게 만족감은 예전 일반 버거보다 떨어진다. 일반 버거 크기를 줄이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그리고 KFC 버거가 양념을 덜하는 거 같진 않은데, 파파이스보다 맛이 좀 덜하다.

이제 버거 가격이 밥값을 넘어서고 있는데, 손님은 여전히 많다.
핫도그 베스트/워스트
마트에서 최근 산 것 중에서, 순전히 맛을 기준으로…


- 베스트: 초록마을 무농약 우리밀로 만든 핫도그
- 워스트: 프XX안 백X 핫도그
송학 성귀현 쌀떡볶이 1호
마트에서 싸게 팔길래 하나 사서 먹어봤는데 양도 적당하고(500g), 가격에 비해 맛도 괜찮은 거 같아서 본격 섭렵하려고 다시 가보니…

없어. 이거 대체 언제 어디서 파는 제품이야.
콩의 독성
1.

콩(대두)에 트립신 억제제가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트립신은 인체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단백질 분해 효소 중 하나로, 그래서 날콩을 먹은 경우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Soybean#Nutrition
http://www.soyonlineservice.co.nz/03toxins.htm

그러나 이 효소들은 열을 가하거나 발효하면 변질(?)되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2.

문제는 콩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만드는 가공식품들, 대표적으로 두유 등에서는 트립신 억제제가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http://www.globalhealingcenter.com/soy-toxins.html

내 생각엔 두유 제조 업체들이 이점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가공(생각보다 두유 생산에 가공을 많이 한다)을 거쳤을 것이라 예상되므로 대량 섭취가 아닌 다음에는 큰 걱정을 할 필요 없는 거 같다.

그러나 두유 먹고 속이 안 좋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될 것이고, 또 두유는 브랜드마다 생산 공정이 다르므로 어느 브랜드의 두유를 먹었는지 기억해 둬야 할 것이다.

우유를 필수적으로 마실 필요가 없는 것처럼, 그 자리가 꼭 두유의 필수 섭취로 대체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 거 같다.

3.

두번째로는 콩 역시 밀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아들에게 먹일 때는 조심해야 하며, 두유는 모유나 조제분유와 다르게 유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균형을 갖춘 식품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
http://blog.naver.com/kj3624/10045869493

4.

그리고 GMO에 대한 논의들이 있는데 이건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듯.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샐러드는 잘 먹어도
김치는 싫어하는 아이들아
케첩은 잘 먹어도
된장 고추장은 싫어하는 아이들아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된장 고추장에
푸르딩딩한 풋고추
푹 찍어 먹어 보자

아려 오는 혀와 입술
타오르는 목구멍
입 크게 벌리고
허—
숨을 내뱉으면
혀 밑으로
끈끈하고 맑은 침이 고이리라

바로 그 때
시원한 나박김치 국믈
몇 숟갈 떠먹어 보자
그래도 맵거든
백두산 천지를 마시듯
후루룩 들이켜 보자.

— 김은영,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그러니까 그 맛이 싫다고. 어른이랑 애들이랑 입맛이 다르거든? 고추장, 된장, 풋고추 다 독한 재료야.

친절한 척 억지로 시키는 사람이 더 싫더라.
목우촌 주부9단 런천미트
스팸이랑 런천미트랑 다른 건가요? 여태까지 상표 만 다른 건 줄 알았는데. 기대한 맛이 아님;;; 약간 더 쫀득쫀득한 국산 쏘세지 맛. 부대찌개 등에서도 별로 맛을 못 냄.

p.s 영어 위키백과에는 luncheon meat는 cold cut이나 deli meat과 동의어라고 나오네요. 한국이랑 문화가 달라서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약간 고급의 슬라이스 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칠갑농산㈜ 칠갑쌀떡볶이떡
아주 베이직한 쌀떡볶이맛. 질감도 약함. 그동안 하도 쫀득쫀득하고 양념된 걸 먹고 살았더니 오히려 밍밍하게 느껴짐. 그간 먹었던 칠갑농산㈜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이 없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러나 그게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음.

포장은 1kg 짜리만 있어서 가정용 치고는 살짝 큰 느낌이고, 고급스러운 쌀떡볶이 맛을 재현하는 게 목표인 제품인 거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식감이 그닥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안 듬. 고급스러운 것을 흉내내려는 느낌이랄까? 떡볶이 크기를 조금 더 크게 하고 쌀알 질감이 느껴져야 더 고급스럽게 느껴질 듯. 다른 제품보다 포장된 상태가 더 말랑말랑해서 조리를 빨리 할 수 있음.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쌀이 수입산이라고 나오는데, 내가 구입한 것에는 국내산이라고 적혀있음.
친구의 장작구이집 방문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요식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주위에 좀 있네요;;; 나이 먹고 회사 짤리면 치킨집 한다는 농담이 농담이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튼 얼마 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일반 치킨집이려니 하고 별 생각없이 예의 상 갔는데...

아니 글쎄 진짜 장작에 닭을 굽더군요;;; 사장님이 수동으로;;; 아놔;;; 거기다 속에다 찰밥이랑 은행 넣고;;; 삼계탕 비슷한 느낌임. 13000원(포장 12000원)인데 다른 사람들 말로는 가격이 싼 편이라네요;;; (전 부어치킨 만 먹어서 비싸게 느낌;; 눈앞에서는 비싸다고 말 못 했음) 더욱 놀라운 건 시간 맞춰 닭을 내려면 계속 구워야 하기 때문에 제 때 안 팔린 건 버린답니다;;;

아 이렇게 특이한 곳일 줄 알았으면 디카 가져가서 좀 찍어오고 맛집 블로그 한번 해보는 건데.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상호: 브라보 장작구이
전화: 032-672-9277
주소: 부천시 오정구 작동 66-8번지
물가 장난 아니네
마트 가보니 농산물 물가가 30%쯤 오른 거 같은 기분이다.

설날 장 볼 때도 많이 오른 거 같았는데, 오히려 그때는 물가를 억제했었던 거 같은 느낌.
라면 스프 몇번 만들어 먹고 나서…

라면 스프(표준어는 수프)를 직접 만들어서 몇번 먹고 생각해보니까, 라면 스프를 그냥 써서 끓여 먹었던 과거가 참 바보스럽게 느껴진다.

다시마+국멸치+소금+간장+고추가루 베이스에 집에 있는 거 이것저것 넣으면(아까는 남은 콩나물을 넣었더니 새로운 맛이었음) 먹을만한 라면 국물 맛이 나오는데, 왜 삼십년 넘게 라면에 들어있는 스프만 써서 끓여먹었을까? 그 스프 맛에 질리면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제품을 찾고.

6, 70년대에는 라면 스프값이 훨씬 쌌을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라면값이 올라서 집에 있는 국물 재료 쓰는 게 더 경제적인 것처럼도 느껴진다.

그리고 라면 사리도, 그냥 일본 라멘용 면을 사서 쓰면 종류도 다양하고 좋을 거 같다. 집에 가끔 고기국물 나올 재료가 생기면 육수도 만들 수 있고.

라면 스프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는 비밀(?)을 아는 사람이 늘어날테니, 곧 즉석 라면 재료 같은 걸 마트에서 팔게 되지 않을까?

* 사진은 윤명진의 작품
Gateau d'ange
http://dogguli.net/1078
http://gateaudange.com/
http://www.youtube.com/watch?v=5MckDWFWDhI

부인 宇佐美総子(うさみふさこ)가 쓴 『(しあわ)せをはこぶ天使のパン』(東京: 主婦と生活社, 2010)도 한국에서 곧 번역되지 않을까?
오늘의 요리 — 라면
1. 국물: 다시마+표고버섯+국멸치+간장+고추장+된장+소금+후추+고추가루를 끓인다.
2. 따로 살짝 끓인 면을 넣는다.

라면 스프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쉬운 듯 합니다.

겉모양만 봐서는 직접 만든 스프인지 판별하기 어려움. 시식한 사람도 말하기 전엔 직접 만든 게 아니라 어디서 이상한 브랜드 라면 사온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반대로 보면 기존 라면들이 실제 국물을 철저히 벤치마킹한 걸테고요.

문제는 인스턴트 라면과 같은 맛있는 국물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는 거. 고기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무에서 유를 만드는 거라서 재료 배합비가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장+고추장+된장을 모두 쓴 게 맛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인데, 배합비만 잘 맞추면 간장만 넣어도 될 듯 합니다. 아니면 반대로 아예 처음부터 된장 라면이나 매운 라면을 목표로 하던지. (아 그래서 빨계떡이 나온거구나) 배합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라면은 일본 요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물 간을 보면서 만들 수 있지만, 면을 넣은 후의 맛과 국물 만의 맛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짧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 라면은 덕용 면을 사다가 집에서 해먹어야 겠습니다. 언젠가부터 라면값도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스프 맛을 자신이 직접 만든다는 게 굉장히 재미있네요. 어린이 라면 요리 체험 세트 같은 게 나오면 아주 좋을 거 같아요. 어쩐지 다음에는 아예 일본 라멘을 만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면

마트에 진열된 라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한 회사 제품인 것이 무섭다.

오늘의 요리 — 짜장밥
1. 돼지고기를 간장, 후추 등으로 밑간한다.
2. 전분+물을 끓여둔다.
3. 춘장을 살짝 볶아둔다.
4. 양파+양배추+버섯 등을 썰어둔다.

일반적으로 춘장은 기름을 많이 써서 볶아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사온 해찬들 춘장은 조금 덜 볶아도 되는 거 같다.

5. (1)의 고기를 마늘과 함께 살짝 볶는다.
6. (4)의 야채를 더해서 볶는다.
7. (3)의 춘장을 더해서 볶는다.
8. (2)의 전분물을 적당히 부어서 끓인다. 설탕도 넣는다.

9. 적당히 끓여서(쫄여서) 밥에 부으면 짜장밥, 면에 부으면 짜장면.

맛은… 워낙에 중국집들 짜장 스킬이 좋고, 조미료로 맛낸 것도 많아서 식당에서 먹던 맛을 기대하면 안 될 거 같고, 순한 맛을 목표로 연구해봐야 할 듯.

백만송이 버섯

새송이를 사려다 마트에서 하도 선전하길래 백만송이를 사봤다.

새송이와 비교하자면(이름에 ‘송이’가 들어가니까!) 크기가 작고 육질이 더 쫀득쫀득하다. 그래서 새송이를 사용하던 음식에 그냥 넣으면 음식이 질겨(?)지고, 소화에 에너지가(?) 더 들게 된다.

또 향이 새송이보다 조금 더 난다. 그렇다고 표고처럼 양념으로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백만송이에 어울릴만한 요리로는... 육개장이 있을 거 같다. 다른 버섯을 넣으면 너무 흐물거리게 되서 백만송이에 어울릴 거 같다. 볶음밥이나 잡채 등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이고... 더 단단하기 때문에 전을 더 크고 끊어지지 않게 부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씹히는 맛도 그만큼 단단해질테고.

오늘의 요리 — 콩나물 북어국(2)
엊그제 만들어먹은 콩나물 북어국을 조금 업그레이드해봤다.

1. 황태채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2. 다시마+국멸치로 국물을 만든다. 다시마와 국멸치는 버린다. 국물에 있으면 콩나물과 안 어울린다.
3. 황태채 물기를 짜서 냄비에 살짝 볶는다.
4. 콩나물과 국물을 넣어서 끓인다. 아까 황태포를 담가뒀던 물도 버리지 않고 국물로 사용한다.
5. 중파, 새우젓, 간장으로 간을 해서 조금 더 끓인다.

조미료(다시마+국멸치)의 힘이란. 좀더 프로패셔널한 맛에 가까와졌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한 느낌.
오늘의 요리 — 콩나물 북어국
1. 황태채를 물에 10분 정도 불린다.

북어를 직접 뜯어보기도 했는데, 그리 많이 먹는 게 아니라서 채로 조금씩 사서 먹는게 현명한 방법인 거 같다. 황태채가 약간 비싼 느낌이 있다.

2. 황태채의 물기를 짜서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살짝 볶는다. (담가뒀던 물은 버리지 않고 나중에 국물로 끓여 사용한다.)

3. 씻은 콩나물도 넣어서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인다. (아까 황태채를 불렸던 물도 함께 쓴다.)

4. 새우젓, 간장, 중파(중간크기 파) 등을 넣어 간을 한다. 취향에 따라 고추, 두부, 깨소금, 김치, 고추가루 등을 넣어 먹어도 괜찮을 듯.

생각보다 맛있다.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 콩나물국밥 맛보단 좀 못하긴 한데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는 거 같다. 조금 노력하면 프로패셔널한 수준의 콩나물국밥을 집에서 해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마트에서 제일 비싼 친환경 무공해 콩나물을 천원어치 샀는데, 국 끓여먹고도 많이 남았다. 서민의 친구 콩나물. 이따간 콩나물밥 해먹을 예정.
블루베리 호빵
호기심에 하나 사서 집에서 먹었는데... 단맛을 한단계 승화한 제품이더군요...

설탕 덩어리가 중간에 있지 않나 생각되는 느낌... 이랄까? 단팥 호빵이 이제는 달게 느껴지지 않아요...
오늘의 요리 — 오뎅국
요즘 메인 디쉬 중 하나;;;

국물 방법 1

1. 다시마+멸치+양파+무로 국물을 끓인다. 보통 국물 낸 후에 다시마와 멸치 건더기는 버리지만 난 요즘 그냥 둔다. 가쓰오부시를 쓰면 더 좋을 거 같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된다. 입맛에 따라 고추, 대파 등을 추가한다.
2. 조선간장 2수저+맛술 1수저 정도로 간을 해서 더 끓인다.
3. 오뎅을 넣고 끓인다.

국물 방법 2

1. 이도저도 귀찮으면 그냥 오뎅에 포함된 스프를 사용한다. 혹은 방법1에 스프를 약간 섞는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오뎅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부러 L-글루타민산나트륨 먹으려고 스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오뎅

1. 오뎅은 ‘국탕용’으로 판매하는 걸 사용한다. 다른 것보다 국으로 먹기 좋다. 꼬치를 먹고 싶으면 꼬치용을 산다.
2. 끓는 물에 미리 대치고 행궈서 표면의 기름기를 좀 제거한 후 사용한다.
3. 오뎅을 끓이면 부피가 커지므로, 좀 큰 냄비를 사용한다.
오늘의 요리 — 순두부 된장국
1. 다시마+국멸치+물을 끓인다.
2. 된장을 넣는다. 고추장을 약간 섞어도 된다.
3. 팽이버섯+고추를 썰어서 넣는다.
4. 순두부를 넣는다.
5. 간장으로 간을 한다. 고추가루를 더 뿌려도 된다.

보통 멸치와 다시마는 국물만 내고 버리라고 하는데, 나 밥 한끼 먹자고 생선을 몇십마리나 쓰는게 좀 그래서 그냥 두고 한두마리 먹는다.

1~5의 과정을 시간을 두고 순서에 따라 만들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된장이라는 게 어짜피 잡탕을 만드는 거라 그냥 한꺼번에 끓인다.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다. 순두부 찌게는 고추로 간을 맞추기가 어렵고 또 맵기 때문에 먹기 힘들었는데, 된장국으로 먹으니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늘의 요리 — 계란밥
(이걸 계란밥이라고 부르는 지는 잘 모르겠다)

1. 기름에 계란을 아주 잠깐 부치다가
2. 밥+간장+깨소금을 얹어 섞으며 볶는다.

결과: 실패. 무슨 맛인지 모르겠음. 간장을 더 넣어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계란을 완전히 익힌 후에 잘게 나누어 밥에 섞는 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오늘의 요리 — 쵸코컵케익
1. 오뚜기 쵸코핫케이크 가루 380ml + 물 100ml + 계란 1개를 잘 섞는다.
2. 베이킹컵에 3분의 1쯤 담아(부푸니까) 끓는 물에 15분 찐다.

맛이 좀 맹맹하다. 워낙에 강한 맛의 과자를 먹고 살다보니 그런 거 같다. 쵸코칩 같은 걸 넣으면 좋을 듯. 기본적으로 오뚜기 쵸코핫케이크 가루가 초코렛 맛이 좀 덜 나는 거 같다. 일반 핫케이크 가루의 담백한 맛을 즐기는 게 더 좋을 듯.

그리고 ㈜벤타코리아 홈베이커리사업부(예전 ㈜동림스타 자회사 현우스타)에서 수입한 중공제 에이코프 '스타색지컵'을 사용했는데, 이게 색소가 묻어나온다. 아놔. 오븐에서 그냥 구우면 잘 안 보일텐데, 물에 쪄서 녹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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