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심리학 = 4.0
사이코패스와 CEO
「Psychology, Crime & Law」 2005년 1호에 실린 영국 Surrey 대학의 Belinda Jane Board와 Katarina Fritzon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적인 ‘senior business manager’, 즉 유명 회사 임원급 인사 39명의 MMPI 심리 검사를 해봤더니, PD 점수가 아주 높게 나왔다는 것.

PD 점수가 높은 대표적인 사례는 사이코패스 범죄자.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99140
http://www.monbiot.com/2011/11/07/the-self-attribution-fallacy/
http://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0683160310001634304
『진단명 사이코패스』(1993)

저자인 로버트 D. 헤어는 현재 표준으로 사용되는 사이코패스 검사 평가표인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을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사이코패스는 평생 남을 꼬드기고 속이고 무자비하게 짓밟는 이 사회의 약탈자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사람 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고 지갑을 털어간다. 다른 사람에 대한 도의적 양심이나 동정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약간의 죄의식이나 후회도 없이 사회규범과 기대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기적으로 움켜쥐고, 제못대로 행동한다. 희생자는 당황하여 절망적으로 부르짖곤 한다. “이 사람들 대체 뭐지?” “무엇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하는 거야!” “저런 인간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7쪽, 「서문」
Psychopaths are social predators who charm, manipulate, and ruthlessly plow their way through life, leaving a broad trail of broken hearts, shattered expectations, and empty wallets. Completely lacking in conscience and in feelings for others, they selfishly take what they want and do as they please, violating social norms and expectations without the lightest sense of guilt or regret. Their bewildered victims desperately ask, “Who are these people?” “What makes them the way they are?” “How can we protect ourselves?”
사이코패스는 냉담하고,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사람들로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끼친 피해를 자각하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후회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감정적·사회적 교감은 피상적이며, 그들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
— 11쪽, 「한국어판 서문」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양심이 없다. 이들의 삶은 다른 사람이 비용을 대는 자기만족 게임에 불과하다.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지만 용케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들은 항상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으며 산다.
— 19~20쪽, 「프롤로그」
Their hallmark is stunning lack of conscience; their game is self-gratification at the other person’s expense. Many spend time in prison, but many do not. All take far more than they give.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냉담하며 무자비한 태도를 보이고, 동정심이 거의 없고, 다른 사람과 따뜻한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는다. 결국 이들은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한다.
— 20~21쪽, 「프롤로그」
Together, these pieces of the puzzle from an image of a self-centered, callous, and remorseless person profoundly lacking in empathy and the ablility to form warm emotional relationships with others, a person who functions without the restraints of conscience. If you think about it, you will realize that what is missing in this picture are very qualities that allow human beings to live in social harmony.
어쩐지 주위에 있는 사람, 또는 정치인이나 기업주 같은 걸 연상시키는 말이지만 그렇게 쉽게 나타나는 걸 정신병이라고는 하지 않을 거 같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미국에만 300만명의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책 전체에서 뭔가 보수적인 범죄심리학자를 연상시키는데, 가석방을 막기 위해 비공개를 전제로 한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그 반대로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이 범죄자에게 유리하게 사용될 듯한 곳에선 검사를 거부한다. 어려서부터 사이코패스를 격리시키자는 주장을 암시하기도 한다.

사이코패스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정설이 없으나 저자는 생물학적인 문제로 보며, 사이코패스들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죄의 경중이 바뀔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사이코패스라는게 실재하는가, 실재한다면 과연 검사 가능한가, 사이코패스라의 인권을 어려서부터 침해할 수 있는가, 재범 확률이 높다고 형량을 높여야 하는가 하는 여러 윤리적, 과학적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로 DSM-IV에는 아직 사이코패스 항목이 없다.

책 자체가 계도적인 성격을 띄고 있고, 또 사이코패스를 소개하는 초기의 책이라서 지금 보기에 아주 흥미진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거 같다.

- Mask of S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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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전문가 되는 길

요약:
  •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 임상 장면(scene 을 번역한 말이겠지요? 이런 말이 여기서도 쓰일줄은 몰랐네요)에서 3년간 수련을 받는다. 수련기관이 많지 않아 경쟁이 심하다.
  • 공식적인 자격인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1급과 한국심리학회 산하 임상심리학회가 주관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모두 획득하는 것이 좋다. (이 둘의 비교는 "임상심리 관련 자격증 비교" 참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임상심리사 자격은 아직 유명무실하다.
  • 현재 임상심리전문가의 수는 300여명인데, 일자리의 수는 매우 적고, 업무량은 많다.


여러가지 케이스와 방법론을 접해야 하고, 학진등재지에 논문발표까지 해야 하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글쓴이는 종합병원 추천.


자격 시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

평소 영화나 만화(;)에서 자주 보던 임상심리전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직업에 대해 저는 동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만화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걸 보면 저 뿐만은 아닌 듯) 아무래도 인간의 내면을 잘 알고 있을것이라는 기대 때문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이라고 사람을 더 잘 알고 있으라는 법은 없는데, 그래도 어쩐지 신비해) 진로 고민을 하다보니 직업의 세계에 참 관심이 가네요; 나이가 몇인데;
씨야 백댄서 사태를 이렇게 볼수도 있었군요;
책임의 확산에 따른 집단적 방관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중략) 방송을 망치고 내게 불이익이 돌아오는 것을 복잡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내가 나설 자리인가. 누군가가 곧 해결을 할 것 아닌가. 멈칫거리면서 모두가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지요. (Genovese case)
http://inuit.co.kr/tt/1075

씨야 백댄서 사태에 관해 읽었던 설명중 가장 이론적 완성도가 높은 글인거 같습니다. 잘하면 신문에 인용될 법 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어리버리한 와중에서도 스탭들은 정신을 차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엇보다 생방송을 하는 PD의 정신이 백댄서가 쓰러지는 정도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별로 믿겨지지 않는군요. 30초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임수혁 선수의 경우(2000)처럼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환자의 팔다리를 잡고 옮긴 잘못도 여러사람이 지적을 했지요. 한마디로 스탭들이 욕을 처발라 먹어도 감지덕지 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방송국의 밀어붙이기도 같이 좀 이야기되기를 바랍니다.

p.s 스키너는 제가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데,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는걸 보면 뭔가 매력이 있긴 있나 봅니다. 이 책도 언제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혹시 압니까; 맨큐의 경제학 읽고나서 자유경제(?)에 대해 약간은 호의적이 된것처럼, 스키너에 대해서도 호의적이 될지;


Lauren Slater
Opening Skinner's Box : Great Psychological Experiments of the Twentieth Century
(W. W. Norton & Company, New York, 2004/03/15, 24.05 USD)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조증열 옮김, 에코의서재, 서울, 2005/07/20,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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