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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bert님이 2006/11/26에 쓴 "한국 통사론자"라는 글에서 도서정보만 옮긴다.

개인적으로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에 대해 지적 호기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연히 그럴 수 밖에, 한 사람이 젊은 나이에 언어학의 역사를 새로 쓰고, MIT라는 유명 '공대'에서 그를 위해 문과적인 - 이건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에 대한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인데, 아무튼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KAIST에 한문학과 개설했다는 이야기 쯤으로 들렸다. 혹은 전산과 관련된 인공언어 쪽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나중에 촘스키 자신이 자신의 작업을 'Science'라고 설명하는 글을 읽으면서까지 고개를 갸우뚱했을 정도니까. - 학과를 아예 새로 설립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놀라웠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신비함 비슷한걸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건, 민족음악학(Ethnomusicology)을 공부하면서이다. 1970년대 민족음악학자들이 전통적인 음악이론 외에 다른 분야의 개념들을 이것저것 도입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이다. Linguistice competence 라는 개념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생산되는지 설명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이러한 아이디어가 현재의 국악이론에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나 혼자 느끼는거다. 국악 공부하는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얘기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볼꺼다;) 그런데 아무래도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이론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촘스키 이론을 정확하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Einbert님이 한국말로 된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셨다. 여유가 있으면 한권이라도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 양동휘, 『수정 문법론』, 서울: 한국문화사, 1996.
- 양동휘, 『최소주의 가설』, 서울: 한국문화사, 1999.
- 한학성(경희대 영어교육과), 『생성문법론』, 서울: 태학사, 1995.
(지금 보니까 이 사람 책을 두권이나 가지고 있다: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2000), 『한국인을 위한 영어발음 교과서』(2001))
- 이홍배(서강대 영문과), 『최소주의 통사론』, 서울: 한국문화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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