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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목사도 선교를 당하는군요;

kabbala 2006.10.14 09:45
우리 아부지는 목사님인데 우리집에도 찾아와서 '전도'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물론 우리 아부지가 목사님인걸 알면서 찾아온 경우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나도 대학시절에 여러 선교단체들의 전도를 받았었다. 모태신앙이고 아버지가 목사님이고 구원의 확신도 있다는데도 꼭 자기네 단체에 와서 해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나.
- 언에일리언, "교회는 왜 이리 많은지"

기독교 이외의 다른 종교 신자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 신자임을 밝혀도 길거리에서 선교당하는(?) 걸 여러차례 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만, 상대가 목사임을 알면서도 전도를 하는 아주 도전적인 경우도 있군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통하는 말이 많으니까 다른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을 설득하는 것보다 쉬울 수도 있다는 계산을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혹시 담력시험?

그러고보니 종파끼리 경쟁하는게 역사적으로 그리 보기 힘든 일은 아니네요. 개신교와 카톨릭이 현재까지도 그러한 상황이고. (개신교끼리는 말할 필요도 없고) 이러한 상황이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이루어지기도 하죠. 달마는 불교를 철석같이 믿는 왕에게 니가 믿는 불교는 거짓된 것이라고 하고, 소림사 가서도 자기 생각을 관철시켰다죠. 예수 이야기도 어떻게 보면 일개 유대교 신자가 자기 생각가지고 기존 유대교에 대해 도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전 종교를 반대하고 새로운 종파를 만들어도 결국 이전의 종교의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후대의 사람들은 그 이전 시대와 구별조차 잘 하지 않으니 (전문가인 목사들조차 구약과 신약을 마음대로 인용하죠) 어쩌면 이게 더 강력한 종교의 힘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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