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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애완동물 유기

kabbala 2018.10.07 08:00

1. 프랑스 유학 다녀온 사람들이 휴가 기간 빠리에는 버리고 간 애완견이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가 힘들었는데

우리나라도 연휴 기간에 버려진 애완동물 수를 신문에서 기사로 삼는 시대가 되었다.

실제로 우리 사회가 그렇게 바뀌고 보니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알거 같다.

애완동물을 유행따라 바뀌는 귀여운 악세사리로 여기기 때문인 거 같다.

남들이 이쁜 고양이를 키우니까 나도 키워서 자랑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거 같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20대 전후(10대 후반~30대 초)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다.

2. 그런데 보통 그 나이때는 집에서 애완동물을 돌봐줄 시간이나 동물을 키울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애완동물을 부모님 몰래 사도 어짜피 부모님이 잘 키워주실거야 라는 얘기 같은게 돌아다니던게 그런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 였던 거 같다.

3. 하나의 동물을 계속 키워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동물을 보면 갖고 싶어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동물 애호가를 자처하는 사람 중에 애완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드러났다.

2011년 유명 만화가의 애완동물 사건이 이런 문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건 아니었나 싶다.

4.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책임감 부족 같은 것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비용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애완동물 예방접종만 하는데도 수십만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사료값이나 각종 용품 가격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가 많이 들어간다.

5.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간의 윤리에 맡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법이 움직여야 할테니까.

그나마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애완동물 등록제와 교육, 치료비 지원 정도일 거 같다.

그런데 동물들을 어떻게 법으로 정의하고 관리할수 있는지도 문제고,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을 감시하기도 쉽지 않다. 다른 목적으로 키우는 것과의 경계도 모호하다.

6. 범죄자도 아닌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 유명인, 심지어 자기 가족이 이런 행위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이런 느낌?

그러나 우리보다 먼저 이런 일이 벌어진 프랑스는 여전히 잘 굴러가고 있다. 아마 우리도 지금보다 국가 자체는 더 발전하면 발전했지 애완동물도 못보는 비인격적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고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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