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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뜬금없는 칸트 논란

kabbala 2018.08.08 02:54

철학계에 뜬금없는 칸트 논란이 있었는데

발단은 칸트 번역의 선구자인 백종현 교수가 은퇴 후 개정판과 새로운 번역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와중에 한국칸트학회에서 전집을 내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백종현은 한국칸트학회 고문이다.

당사자들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고, 오히려 사회에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전집의 발간 의도가 이전 백종현 번역본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 위한 작업임을 은연중에 내비쳤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미묘해서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엔 학회측에서 예의를 조금 벗어나서 사업을 추진한 것 같다.

『칸트전집』 발간사도 보면 기존 번역판들의 문제점을 뭉뚱그려 지적하지만, 그 번역본들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나 선구자적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말은 없다.

반면 백종현의 개정판들 서문에는 이전 번역판들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나온다. 백종현 역시 어떤 면에선 이전 최재희 번역을 대체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48413.html
  • http://www.kantgesellschaft.co.kr/notice/view.asp?Key=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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