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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구하기, 계약하기, 청소 도구, 세탁기 사용법, 요리법, 비상식(非常食), 건강, 정신 건강, 마음 가짐 등 주제 선정은 상당히 적절하다. 그러나 각각의 내용이 좋다고 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 예를 들어 요리 섹션은 시중에 나온 자취 요리책이 더 좋다. 또 가구 같은 부분은 사진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텐데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간다. 지은이의 동일한 침대 사진 2개가 왜 한 페이지나 차지하는지 모르겠다.
  • 살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런 방대한 주제(심지어 지은이는 후속작에서 재무관리를 다룬다.)를 다루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아주 핵심적인 내용만 전달하고, 더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야 할텐데 20대부터 13년 자취를 했다고 해서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생활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갖고 또 각각의 내용을 오랜기간 연구하고 조사해야 남에게 설명할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또 은근히 빠져있는 부분도 있다. 지금 떠오르는 걸로는 예를 들어 이사할때 가스 연결하는 방법이라던지, 전구 교체하는 방법, 택배 받는 방법 같은 것도 필수적인 부분 아닐까 싶다.
  •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예시들이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책이라면 관련 공공기관이라던지 중고판매업체 같은 정보가 어느정도 실릴만도 한데 꽤 낯선 서비스업체들 몇가지만 언급된다.
  • 이 제품은 뭐뭐로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자세한건 모르겠어요~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건 인터넷에서는 친밀감을 주지만 이런 실용정보를 전달하는 책에서는 직접 조사해서 추가하거나 과감하게 문장을 삭제해서 책의 부피와 가격을 줄여주는게 옳은 일일 것이다. 지은이가 아마도 트위터를 통해서 이름을 얻었기 때문에 책에 이런 표현이 많은 거 같다.
  • 그리고 몇몇 주제들은 근년에 인터넷을 통해서 유행하게 된 것들이다. 밥이나 반찬을 플라스틱 용기에 한끼식 나눠서 냉동 보관한다던지, 구운계란 같은 것도 온라인 판매가 된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쩌면 지은이가 인터넷에 유행시킨 걸수도 있을 것이다.
  • 이 책에서 몇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울트라클린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쓰레기봉투를 싱크대 안쪽에 못을 박아 간단하게 수납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 결론은 초보라면 한번 읽어볼만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다른 책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야 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아쉬운 책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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