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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틴어가 국제적인 표준어로 쓰이기도 했지만 그건 로마가 망한 후의 이야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로마시대의 국제어는 그리스어였다. 그리스어를 표기하기 위해 로마 알파벳을 바꿀 정도.

로만 카톨릭하면 라틴어를 떠올리지만 역시 로마시대 기독교가 사용하던 언어는 그리스어이며, 경전들도 대부분 그리스어였다.

로마가 망한 후에 라틴어가 국제어가 된 과정은 잘 모르겠다. 아마 프랑크 왕국부터 해서 로망스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패권을 잡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2.

한자는 은나라에서 만든 글자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은나라 글자가 언제 중국에 널리 퍼졌을까?

내 생각엔 한자는 은나라가 망하고 나서 주나라 때 중국에 널리 퍼졌을 거 같다.

한자의 글자체를 확정하고 표준화 한 것은 진나라인데, 이 역시 진나라가 망하고 남았다.

어쩌면 언어나 글자에도 저작권 같은게 있어서 저작권이 소멸해야 사람들이 자유롭게 쓰는건 아닐까?

은나라가 패권을 쥐고 있었을 때 다른 나라에서 은나라 언어를 마음대로 고쳐쓰면 은나라에서 좋지 않게 생각했을 테고, 진나라가 패권을 쥐고 있었을 때 다른 나라(물론 다 진나라가 정복했다)가 진나라 글씨를 마음대로 고치면 진나라에서 좋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3.

20세기 중엽 이후 미국 영어가 점점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사실상 국제어의 위치를 획득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미국도 로마나 은나라 또는 진나라처럼 언어를 남기고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영어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영국의 언어라서 쉽게 보급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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