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과학

『미래중독자』

kabbala 2017.12.26 13:21

이런 책도 번역되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책들의 출판 경위를 살펴보면 그것이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서구의 새로운 조류에 끌리는 것이다. 이 책 또한 진화심리학이 한국에서 유행하지 않았다면 내가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유사이전 인류의 정신세계를 알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화심리학에는 공허한 면이 있다. 이 책도 다채로운 자료를 제시하고 여러가지 지적인 고민 거리를 제공해주지만, 결론은 알 수가 없는 것이고, 그것들이 근거가 있는지조차 불확실하다. 진화심리학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단서들을 모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긴 하지만, 그걸 의미있게 받아들이려면 여러 여과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지능이 높은 과학자들의 여흥일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의 저자가 과학자는 아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