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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틴어

라틴어 잡담

kabbala 2017.10.26 08:00
  • 라틴어가 생각보다 한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자 모양이 정사각형을 채우고,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그렇다.
  • 남아있는 글의 내용도 한문 고전들처럼 인생이나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반면 고대 그리스 문학의 경우는 명작들은 많이 남았지만 그런 인생사를 생각해볼수 있는 것은 적은 거 같다.
  • 아마 한국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겠고, 서양철학이나 정치학, 과학의 근원을 찾자는 의미에서 고대 그리스어 붐은 어느정도 있어왔던거 같은데, 라틴어는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얻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라틴어가 서양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보면 아쉬운 일이다.
  • 그러나 지금에 와서 라틴어에 한국 사회가 관심을 갖기에는 시기가 좀 늦은 거 같은 느낌도 있다. 20세기 초중반에 학자들 사이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니면 지금이라도 라틴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좋을까
  •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라틴어는 천주교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으로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에 관심을 쏟는 듯한 인상도 있는데, 그러나 라틴어를 모르고서는 개신교의 초기 인물인 루터와 칼뱅을 깊이 이해하기가 어려울것이며, 개신교의 교리라는것도 라틴어로 만들어진 천주교 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깊이 이해할수가 없을 것이다.
  • 발음에 신경을 많이 안써도 되는 점이 의외로 한국사람들도 쉽게 배울수 있는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정확히 하려면 어렵겠지만 표준 발음이라는게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거 같다.
  • 불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루마니아어 등을 배운 사람은 라틴어에서 친숙함을 느낄 것이다. 이 언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라틴어를 어느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면 독일은 라틴어 선진국(?) 중에 하나지만 언어의 유사성은 적다.
  • 영어 공부를 위해 라틴어를 배운다는 생각은 아마 19세기, 20세기 영어학자들의 어원 연구에서 비롯된 생각이 약간 변형된거 같은데, 영어와 라틴어는 거리가 좀 있으므로 영어 점수를 잘받기 위해 라틴어를 배우는것은 적당하지 않을거 같다. 물론 라틴어 어원을 가지고 있는 단어들이 영어에 많지만 그걸 안다고 단어를 효율적으로 외울수 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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