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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중국고전

좌전

kabbala 2017.09.30 10:53

춘추는 어떤 책인가?

  • 모른다. 그 자체가 역사책일 수도 있고, 역사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일 수도 있다. 노나라를 기준으로 삼았다 뿐이지 공식적인 것인지도 알 수 없다.
  • 춘추필법이라는 말도 있지만 과연 춘추를 쓸 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스럽다. 왕조에 대한 기본적인 윤리 판단이 있는 것을 후대에 과대평가한 것 같다.

춘추의 저자는 누구인가?

  • 모른다. 공자라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이를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 저자의 신분도 알 수 없다. 왕실에 소속된 사관이 쓴 것일 수도 있고, 후대에 쉽게 통용된 것을 봐서는 일반인이라고 해도 이런 자료에 접근하지 못했으리란 법이 없다.

춘추의 용도는 무엇인가?

  • 모른다. 통설을 종합하면 공자가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용도로 편집한 책이거나 계도를 위해 정리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런 용도였는지는 의문스럽다.

좌전은 누가 쓴 것인가?

  • 모른다. 좌구명이 쓴 것으로 알려져 좌전이라 불리고 있으나 정확한 저자는 알 수 없다. 좌구명의 이름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흔히 좌씨전이라 부르지만 좌구가 성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으며, 또다른 의견도 있다.

좌전은 왜 쓴 것인가?

  • 춘추의 내용이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여기에 설명을 붙인것이다. 한나라 초기에 23가서가 있었다는 말을 생각해보면, 춘추를 어떻게든 해설해야 한다는 강한 요구가 있었던 거 같다.
  • 춘추필법이란 말이 생긴것도 해설서에 비해 춘추가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생긴 개념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좌전은 믿을만 한가?

  • 좌전은 춘추 주석서 중에서도 내용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내용을 다 믿을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본문보다 후대에 나온 해설서가 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기는 어렵다. 말이 해설서지 춘추 초반과 좌전의 집필시기는 400년의 간격이 있다.
  • 좌전을 비롯한 주석서들을 보면 등장인물들의 은밀한 내면이나 의도를 표현하고 있는데 이 역시 진실이라기보다는 대화 형식을 빈 후대의 평가일 수 있다.

내 생각엔

  • 춘추 역시 시서예악역경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것일 수도 있다. 편집 과정에 공자가 관여했을 수도 있으나 공자의 명성이 오른 후의 이야기이므로 무조건 믿을 수는 없다. 실제 역사 서술이라는 특성상 유교 경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며, 공자나 아무리 늦어도 1대 제자들은 춘추를 교재로 사용했을 것이다.
  • 좌전을 비롯한 23가 주석서가 모두 사실이라고 믿기는 곤란하다고 본다. 이 역시 유교가 발전하기 시작하자 단순한 역사 서술에 의미 부여를 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다. 주석서들간의 상호 복제도 많았을 것이다. 공양전과 곡량전이 같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 춘추의 서술 중에 호칭이 바뀌는 부분도 가치 평가라기 보다는 통치를 하는 것은 공직명을 적지만 잘못은 개인이  하는 것으로 보는 일종의 법적인 관점차일 수도 있다. 작위가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이것도 어떤 평가라기 보다는 전래 과정에서의 실수이거나 후대에 높이거나 낮춘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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