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리

갓뚜기

kabbala 2017.07.01 03:39

(1) 요즘 인터넷에 ‘갓뚜기’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가격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할인 많이 해준다는 대형마트에 가도 10년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오뚜기 제품 뿐이다.

특히 진라면, 3분카레, 3분짜장, 오뚜기 참치 같은 저가 제품들이 싸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진라면은 삼양라면/맛있는라면/신라면 등에 비해, 오뚜기 참치는 동원/사조 등에 비해 인기가 없었으나 경쟁 제품들 가격이 상승한 상태라서 오뚜기 제품의 속칭 가성비를 따라오기 힘들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기본적인 생필품은 싸게 공급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편인데, 그런 역할을 자처하는 기업이 있어서 다행이고, 고맙다. 반면 이런 역할을 하려고 창립했다고 홍보하는 회사도 간혹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돌아보니 진정성이 의심된다.

(2) 그리고 놀랍게도 품질을 희생한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가격을 올린 경쟁사 제품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의 품질을 낮춘 경우가 있는 거 같다. 경영 비결이 궁금해질 정도.

시장의 반응도 매우 극적인데, 오뚜기 라면의 경우 지난해(2016년)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고 한다. 반면 1980년대 중반 이후 70% 점유율을 유지하던 농심 라면이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최근 조사도 있었다.

(3) 2017년 신제품들 반응이 매우 좋다. 함흥비빔면/콩국수라면/냉동피자/컵밥 등 어떻게 이렇게 연달아 성공할 수 있는지?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부대찌개라면/진짬뽕 등으로 중간 이상은 했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