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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2017년 5월 31일) JTBC 뉴스룸 ‘노룩 보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2014년 7월 뉴스타파의 권은희 의원 남편 부동산 의혹 보도가 떠올랐다.

둘은 공통점이 있는데, (1) 보도 주체인 JTBC 뉴스룸과 뉴스타파는 비교적 중립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2) 보도 대상이 주목 받는 정치인이며, (3) 단독 보도라고 하기에는 기본 조사가 매우 미흡하였다. (4) 그리고 외부의 비판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

즉 신뢰받는 언론사가, 매우 중요한 주제를,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보도하고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한국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한국 언론의 특성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1) 정치 현안에 대한 고발 기사를 쓰는 것이 언론사의 가장 큰 권리이자 의무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고, (2) 특종을 위해서는 조사를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거 같다. (3) 그러므로 언론사 측에서는 자신들의 행동에 윤리적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 허위 정보를 광범하게 유포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두 사건 모두 언론사 내부의 부동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기술적인 측면을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임에도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며, 사과나 정정 보도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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