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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중국고전

『보한집』

kabbala 2017.03.06 20:55
  • 낮에 우연히 『보한집』에서 ‘별루년년첨록파’가 두보·이백을 따라했다는 주장을 보고 한참을 재미있어 했다. 어쩌면 한반도 최초의 문학 비평서는 이 보한집이 아닐지.
  • 비평이라는게 어렵다. 그래서 지금이나 옛날이나 유래 정도 설명하고 인기 많았다 적었다 경쟁곡은 뭐였다 정도에서 끝날 수 밖에 없다.
  • 앞구절인 ‘우헐장제초색다’가 빠져있는 걸 보면 어쩌면 나중에 붙인 걸 수도 있다.
  • 이규보를 비롯한 몇몇은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작은 나라의 자존심일까.
  • 최우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최우 자체에 대한 평가는 보여주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시대만 서술하려 한 것일까?
  • 신라를 확실히 자기 나라의 역사로 인식하는 점이 낯설게 느껴진다. 고려는 여러모로 신라를 반대하며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삼국사기의 역사관이 대단한 국가적 시책이었음을 알 수 있다.
  • 파한집은 제목과 달리 고려사회 중심부의 입장에서 쓴 책일 것이다. 청학동을 찾으려고 했었다는 말도 그냥 풍류였을 것이다. 중국식 풍류를 자기화 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 뛰어난 몇몇 인물의 작품이 중국보다 뛰어나다고 칭송하는 것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어떤 인물이 중국을 뛰어넘었다는 기록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 고려 책들을 좀 읽어봐야 겠다 조선시대와는 또다른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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