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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 관리자들이 아주 젠틀해서 놀랐다. 예전 내 기억으로는 대학 나온 관리자가 나이 먹은 사람한테도 반말은 기본이고 욕도 심심찮게 오가는 곳이었는데. 세상이 좋게 바뀐걸까?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이런 중간 관리자도 못마땅하게 여긴다. 상대적인 느낌은 바뀌지 않은 거 일수도.
  • 물론 근본적인 모습은 바뀌지 않았다. 말도 없이 당연히 잔업. 천대받는 하청.
  • 남여노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노동이다. 너도 나도 그냥 한 사람일 뿐. 그래서 여자들의 자기 주장도 강하다. 영화 <박하사탕>(1999)의 윤영임 같은 사람을 공장에서 본 적이 없다.
  • 컨베이어 벨트에 사람 매다는 거 발명한 사람은 죽어야 한다. 이미 죽었겠지만.
  • 나무위키에 ‘무작정 컨테이너 현장 사무소 찾아가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건 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렇게 일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아마 작은 현장에서는 안 되지는 않을 거다. 다만 큰 현장은 안전교육이 매우 강화되어 있어서 어렵다. 근데 어짜피 이것도 용역업체 가서 그렇게 말하면 되니까 변한 건 없는 건 지도.
  • 공정에 수작업이 많았다. 다품종 소량생산도 아니고 고급품을 만드는 것도 아닌데.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도 경쟁하기 어려울 거 같았다. 가능한 곳은 기계로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왜 자동화쪽으로 발전이 더딘걸까. 18세기에는 일자리 뺏는 기계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기계로 할 수 있는 곳은 기계로 하고 관리자를 두는 것이 사람을 위한 일 아닐까 싶다.
  • 앉아서 일해도 되는 곳은 당연히 앉아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닌 곳도 짬이 있을 때는 앉아서 쉬게 의자를 둬야 한다. 노동자가 편한 쪽으로 공정을 개선시키겠다는 생각이 적다.
  • 직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을 충분히 주고 밥을 맛있게 한다던지, 디저트를 준비한다던지. 매점 크기를 늘려서 짧은 휴식 시간에도 빨리 구매할 수 있게 한다던지. 자판기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던지. 발 받침이 있는 의자를 휴게실에 둔다던지. 우리 문화는 이런 쪽으로는 너무 인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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