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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전설거신 이데온(1980)

kabbala 2016.10.20 17:32
  • 컬트적인 인기가 있는 작품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다. 실제 방영시에도 어린이들이 잘 이해를 못했고, 시청률이 낮아 조기종영 했다고 한다.
  • 마지막회인 39화 끝부분을 감독이 갑자기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반 에피소드처럼 흘러가다가 갑자기 마지막 장면을 끼워넣은 거 같은 느낌이 들긴 한다.
  • 스토리가 확실히 알차다. 이게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거 같다. 아마 일본 만화영화 베스트 100 같은 거 하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인 거 같다.
  • 이데를 찾던 밧후 클랜(밧후族)은 이데온을 보고 전설의 거인은 저런 기계가 아냐! 더 멋있어! 하고 말하는데, 원래 이데온은 설정에서 정체불명의 거대생물체였다고 한다. 극중에서도 과학자들이 반년동안 개조(;)를 한 모습이다. 물론 3단 합체 설정도 없었다고 한다.
  • 이데온은 키 100m가 넘는 매우 거대한 로봇이란 설정인데, 작품 안에서는 그런 거대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어떤 장면에서는 3층 건물과 높이가 비슷하다.
  • 이데온이 크기 때문에 조종실이나 내부 공간이 마치 창고처럼 넓게 표현되어 있다.
  • 변신 장면에 현실성을 너무 따진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변신 중에는 핵폭탄도 견디는 보호막이 작동되서 변신중에 공격당하면 어떻게 하냐 식의 모순을 피한 거 같고, 합체 장면이 뭔가 멋지게 보여준다기 보다 이렇게 접었을 때 딱 맞지 않느냐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다.
  • 메카들의 디자인이 그렇게 좋다고는 하기 어려울 거 같다. 적 주요 로봇의 모노 아이(;) 같은게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점은 좋다.
  • 완벽하게 제어할 수 없는 솔라쉽과 이데온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 모선을 중심으로 공중전이 펼쳐진다는 점이 마크로스(1982)를 연상시킨다.
  • 초반에 나오는 유적의 정체 같은 것이 뒤에 가도 밝혀지지 않는다. 이데온과는 무관하게 인간들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연출의 의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후속작까지 봐야 한다는데… 반대로 후속작부터 보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 처음 만난 우주인인데 말만 통하지 않을 뿐 외모도 비슷하고 문화도 유사하다. 마지막회를 보면 이데가 일부러 은하계 반대쪽에 산개시킨 같은 종족일 가능성이 높다.
  • 밧후 클랜과 지구인이 싸우게 된 것은 총사령관의 딸인 카라라가 지휘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지구인에게 접근을 해서이다. 카라라만 가만히 있었으면 평화적인 조우가 되고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였다.
  • 이런식으로 말 안 듣다가 문제가 생기는 연출이 많다. 이데온이 움직이게 된 것도 사관후보생인 베스가 명령계통을 무시하고 유적으로 갔기 때문이다. 전투 중에 아이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방해하는 경우도 많다.
  • 어린이나 여자 같은 비전투원들이 전쟁을 하자는 주장에 적극적이다. 그래서 기제가 이 이성인들은 어려서부터 호전적이라고 혀를 찬다.(하지만 전체 분위기를 볼 때 밧후 클랜 우주인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 같다.) 병법에 익숙한 것도 오히려 과학자인 셰릴이다.
  • 지구인과 우주인이 화해를 하려고 해도 안되고 계속 싸우는 스토리로 가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널리 알려진 것 중에 하나는 지구인에게는 항복의 표시인 백기가 밧후 클랜에게는 한명도 안남기도 죽을때까지 싸우겠다는 결사항전의 의미였다는 에피소드. 이외에도 총사령관인 아버지와 화해를 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딸이 임신한 것이 밝혀져서 죽자사자 싸울 수 밖에 없게 진행된다던가. 상황 설정들이 나름 그럴 듯 하다.
  • 솔로星의 유적을 ‘제6문명인’의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인류가 6번째로 만난 우주인이라는 뜻이다. 밧후 클랜이 사실 인류가 5번째로 만난 우주인인데 당시 공격으로 정보를 얻지 못해서 제7문명인이라고 말한다.
  • 전작인 건담(1979)과 설정에 비슷한 부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세계관을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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