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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일본만화의 로봇합체

kabbala 2016.10.17 02:06

일본 만화 영화에서 로봇이 합체되는 전통의 시작은 아마 마징가Z(1972)부터인거 같다. 그리고 이것이 겟타로보(1974)로 이어져서 일종의 흥행요소로 자리잡게 된 듯 하다. 겟타로보의 3단합체를 모방한 작품들이 이후 많이 나온다.

여기에 또다른 흥행작인 갓챠맨(1972)의 5 대원이라는 요소가 결합해서 5단합체+5인전대라는 전형적인 요소가 된 거 같다. 5기가 결합해서 크게 인기를 얻은 첫작품은 아마 콤바트라V(1976)인 듯 하고, 이어 볼테스V(1977)로 정착한 거 같다.

마징가Z과 겟타로보에서 합체는 갈등을 강화시킨다던지 하는 일종의 극적 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후 작품들에서는 굳이 합체 같은거 안해도 될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든다. 5기가 합체하는 것도 3기보다 숫자가 많아서 선택한 거 같다.

특촬물로는 고렌쟈(1975)의 5인전대, 로봇이 추가된 배틀피버-J(1979)가 있는데, 둘 다 만화영화보다 방영 시기가 늦다.

만화영화에서 5인전대가 먼저 도입된 것은 아무래도 연출의 편의성 때문 아닌가 싶다. 반대로 드라마에서 5인을 조명하는건 좀 힘들기 때문에 고렌쟈 이후 작품들은 사람 수를 줄이거나 중심인물 1~3명을 따로 설정하게 된 거 같다.

즉 5인전대+5기합체는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1970년대초에 크게 흥행한 3단합체물과 5인전대물을 무수히 복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종의 쟝르물인 것이다. 대략 만화영화에서는 1970년대 중반, 특촬물에서는 1980년대 초에 형식이 완성되어 약 10여년간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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