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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버너를 써보니까, 에스빗(Esbit) 디자인이 이해가 좀 가는 느낌이다.


트란기아와 에스빗 알콜 스토브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구조는 다르다. 에스빗은 아마도 트란기아의 단점들을 보완하려고 한 거 같다.

트란기아는 간단하고 효율이 좋은 반면, 위쪽에 바람 구멍이 꼭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와 모양이 한정되어 있다. 바람막이보다 큰 그릇은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호환이 되는 제품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각종 악세사리도 편리한 편이다.


반면 에스빗은 아래에 바람 구멍이 있기 때문에 그릇의 모양과 크기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실제로도 에스빗 코펠은 1.8/2/2.35ℓ로, 1.5/1.75ℓ인 트란기아보다 용량이 크며, 바람막이의 크기는 오히려 줄였다. 그리고 냄비 밑에 열교환기를 달아 열효율 문제를 보완하였다.


그런데 포장을 하면 두 제품의 크기에 큰 차이가 없다. 에스빗은 바람막이 크기를 줄인대신 냄비의 크기를 키웠기 때문이다. 1.2~1.5ℓ 정도 냄비를 위한 에스빗 제품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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