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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기술을 서술한 책이 아니라, 재난 상황일 때 자기 집, 자동차, 직장에서 버티는 방법을 서술한 책이다.지은이는 이를  ‘프리퍼(prepper)’, 한글로는 ‘코난족’(미래소년 코난에서 따온)이라고 정의한다.(그런 면에서 프롤로그의 세월호 이야기는 주제와 좀 거리가 있다. 약력의 특전사 출신이라는 것도 큰 관련은 없는 듯. SAS를 비롯한 공수부대의 기본 역시 이런 버티기보다 서바이벌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특수전 얘기를 조금 언급했더라면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국내에 이런 책이 별로 없다보니 반갑게 느껴지지만, 이정도로 두껍고, 컬러 인쇄로 만들 것이었다면 구성을 좀더 간결하게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좀더 많이 실어서 실제 재난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내용은 구체적이지만 어떤 내용은 지금부터라도 배우라는 식으로 넘어가서 아쉽다. 역시 이것도 국내에 문화가 빈약하다보니 방향성을 명확히 잡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거 같다. 다루는 범위 자체는 아파트 공동대응, 흥정하기, 호신술 등까지 있어서 넓다.


익숙한 내용도 많았으나 그간 생각못했던 부분들을 메모해둔다.

  • 책을 읽다보니 물 배급을 받아야 할 상황에 사용할 물통이 집에 없다. 이사를 다니다 보니 예전엔 흔하던 바께스도 집에 없었다. 하나 사서 약수터 갈때 써야 겠다.
  • 미국 정부 재난 대비 사이트는 한글도 지원한다. https://www.ready.gov/ko
  •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렉산, 방탄 플라스틱)으로 창문의 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 태풍 등에 대비할 때 일반 테이프보다 건축용 메시 테이프(유리섬유 망사 테이프, 화이바 테이프, 드라이비트)를 유리창에 붙이면 편하다.
  • 설사 응급 조치제 ORS http://rehydrate.org 1리터당 설탕 6티스푼, 소금 1/2 티스푼. 한컵씩 먹일 것.(2세이하는 반컵) 시판 제품도 있음.
  • 『기본응급처치학』, 『한국의 약초』 추천
  • 책의 절반 정도가 식량 준비에 관한 것인데, 사실 그렇게 집에 준비해두고 있지 못하다. 한번 생각해볼 문제.
  • 쌀을 한동안 페트병에 넣어두다가 귀찮아서 요즘은 그냥 퍼먹는데, 페트병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쉽게 옮길 수 있다. 2통 정도는 페트병에 넣어두어야 겠다. -> 페트병에 넣어서 관리해봤는데 집에서 쓰기에는 적당한 방법이 아닌거 같다. 우선 페트병 재사용에 위생 문제가 있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보관이 더 어려운거 같다.
  • 지은이가 운영하는 카페. http://cafe.daum.net/pu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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