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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Esbit CS985H-EX 구입

kabbala 2016.05.19 00:17

인터넷에 알콜 버너 얘기가 워낙 많아서 결국 하나 구입해 보게 되었다.


구입해서 써본 느낌은 좀 실망이다. 다른 것보다 스토브 구조가 마음에 안 든다.


  • 스토브 안이 깊어서 알콜 버너를 넣기 힘들고, 넣은 후에 불을 붙이기가 어렵다.
  • 바람막이 역할을 고려해 설계된 거 같지만 효과가 미미한 거 같다. 높이를 더 높인다거나, 한면은 아예 막는다거나 하는 개선점이 있을 것이다.
  • 알콜 버너를 고정할 수 있다면 짐을 쌀 때 흔들리지 않아 더 좋을 것이며, 사용시에도 다루기 유리할 것이다. (간단하게 개조 가능하면 하고 싶다.)
  • 밑면을 막고 작은 구멍을 냈더라면 고체연료나 나뭇가지를 태울수도 있었을 것이다. (CS985HA, CS985NS에 포함되어 있는 고체연료 접시가 CS985H-EX에는 들어있지 않다.)
  • 코펠 안에 넣을 때 흔들리지 않게 만들수도 있지 않았을까? 다른 것으로 싸서 넣어야 코펠에 상처가 나지 않을 거 같다.
  • 직경 약 10.7㎝로, 널리 쓰이는 직경 9㎝대 소형 코펠을 올릴 수가 없다.(물론 망이나 받침을 사용하면 쓸 수는 있을 것이다.) 즉 버너 코펠 일체형 전용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호환되는 다른 모델들의 코펠도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 장점은 밑의 구멍을 통해서 사용중에도 불조절 덮개를 쓸 수 있다는 것. 에스빗 알콜 버너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 같다.

단점들을 파악하고 보니 놀랍게도 에버뉴(EVERNEW) 알콜 스토브가 이 단점들을 대부분 보완 설계한 제품이었다! 내가 알콜 버너를 계속 쓰게 된다면 다음엔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할 거 같다. 알콜 버너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모델을 사면 중복 구매가 아니겠지?


그리고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람막이형 스토브 제품들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로 에스빗의 간이 고체연료 스토브에 알콜 버너 지원 기능이 없는 것도 이상하다.


총평을 하자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에스빗 CS985 모델들이 나처럼 알콜 버너 한번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번 써볼만한 제품군인 거 같다.


에스빗 제품군 중엔 이보다 용량이 적은 585㎖ CS585 라인도 있는데, 라면이 기준인 한국인에게는 무쓸모일거 같다. 많이 회자되는 에스빗 750㎖ 티타늄 머그도 라면 기준으로 보면 용량이 적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알록스 CW-C01을 들 수 있을 거 같다.



* 수입원: 시티핸즈캄퍼니<http://www.cityha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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