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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가 수도를 하기 위해 입산했다. 한 친구는 수도를 잘했지만 다른 친구는 수도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수도가 잘 되는 친구가 안 되는 친구를 항상 격려하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수도가 잘 되던 친구가 먼저 득도를 해버렸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는 먼저 득도한 친구는 득도하지 못한 친구가 득도할 수 있도록 신통을 보이고, 다른 친구 역시 함께 득도를 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숫타니파타 주석서인 ‘빠라마타조띠까’(Paramatthajotika)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우리의 통념과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다.


득도한 친구는 혼자서 떠나버렸다. 그제서야 혼자 있는 고독을 알게된 친구는 그것으로 수도를 하여 결국 득도할 수 있었다.


차이가 매우 크다. 이것이 원래 부처가 이야기한 ‘코뿔소(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이야기에 더 가까운 결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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