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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중입니다.)


대부분의 아크릴 물감은 유화를 흉내내는 용도로 제작되는 거 같다. 유화처럼 캔버스 위에 덩어리를 쭉쭉 발라 칠하는 것에 적합하다. 그런데 이것은 프라모델에는 전혀 적당하지 않은 특성이다. 프라모델에는 얇게 퍼지는 도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크릴 물감을 프라모델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희석을 해서 묽게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물을 용제로 사용하지만 너무 많이 섞으면 물이 방울지기 때문에 프라모델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알코올, 주로 소독용 에탄올이나 리타더를 써서 희석을 한다.


그런데 희석을 하면, 아크릴 특유의 차폐력이 사라지고 투명도가 증가한다. 흔히 '수채화'처럼 된다고 써있는데, 프라모델에서는 이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차례 겹쳐서 칠하는 수 밖에 없다.


또한, 희석을 하면 잘 흐르기 때문에 정밀한 붓질이 어려워진다. 이를 막기 위해선 희석 비율을 조절해야 하며, 또는 매우 적은량의 도료를 찍어서 칠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기존 아크릴 제품 중에는 비교적 묽게 출시되어 있는 제품도 있는데, 바예호, 리퀴텍스 소프트 바디/베이직 매트, 골덴 플루이드 등이다. 이런 제품들이 프라모델에 쓰기에 조금 더 편리할 것으로 추측된다.(리퀴텍스 잉크, 골덴 하이 플로우 같은 매우 묽은 제품들도 있는데, 프라모델에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묽다는 것이 단순히 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입자들 사이의 점성이 적어서 잘 퍼지기도 한다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절이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브러시에도 이런 점성이 약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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