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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출판사의 독점이 문제일까

kabbala 2015.09.17 17:18

- http://blog.ohmynews.com/q9447/324110 을 읽고 든 생각


TV 오디션 프로에 기획사 사장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온다. 기획사 사장들은 자신들의 곡을 팔기도 하고, 자기 회사의 인턴(연습생)들도 무대에 세운다. 이 프로의 평가를 통해 바로 그 기획사에서 음원을 판매한다.


여기에서 부조리함을 느끼는 시청자는 별로 없다. 오히려 가요, 나아가 한국 음악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는 OS 제조업체나 휴대폰 판매사에서 관리한다. 챠트의 가장 위에 자기들 제품을 곧잘 올려놓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편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왜 유독 문학계에서는 문제가 되는걸까? 답은 소비자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순수문학은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것이 관행이 되었다. ‘이게 바로 문학이니 우리가 고른걸 당신들은 읽기만 하세요.’ 대척점에 있는 속칭 실천문학이라는 것도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작품이 사회 속에서 생명을 얻는 경우가 드물고, 사회를 대변하지도 않는다. 대중들을 신경쓰지 않아서 순수문학일까? 그럼 그냥 자기들끼리 즐기면 된다. 권력을 탐할 필요도 없고 사회적인 동의를 구하려 작전할 필요도 없다.


가요나 게임 소프트웨어라면 아무리 자기들끼리 짜고 고스돕을 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없다면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가 없다. 사장이 평가하더도 결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기준으로 삼는다. 여러번 선택에 실패하면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선택권자의 자리를 보전하기 어렵다.


예외가 있다. 정당은 자기들 내부의 논리로 의사결정을 한다. 그리나 정당 역시 국민들의 선택으로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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