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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필름을 사용한 뒤로 루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시중에서 적당한 제품을 보지 못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루페들이 대부분 35mm 필름용으로 나와서 중형필름에는 적당하지 않고, 또 매우 고가인 제품이 많았다.


그리고 10배율 제품이 많은데, 이것 역시 35mm 필름 기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형 필름은 4~6배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가 공구를 파는 곳에서 우연히 BESTO HANDO midyo 4X SCALE LOUPE HD-L5004를 보고 중형필름에 적당할거 같아 모험삼아 주문해봤는데 괜찮은 거 같다. 사진용 제품이 아니라 공업용 제품이다.


인터넷에 제품명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데, OEM 수입사 브랜드가 BESTO라서 BESTO, HANDO, Midyo 이중에 하나 혹은 2개의 브랜드가 랜덤으로 적혀있다. 그리고 박스 표지에는 이 브랜드 이름이 아예 안 적혀있고 일본어만 있었다…


가격은 8500원에서 12000원선. 직접 받아보니까 3~4000원이 적정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품질이 조악하다.


그러나 중형필름을 보는데는 보기드불게 꽤 적당한 제품이다. 5x5cm 크기를 보는게 기준인 제품인데, 6x6 필름도 6x6을 다 쓰는게 아니라 살짝 적게 쓰기 때문에 잘리는 부분이 별로 없다. 그리고 밑에 받침은 허술해서(;) 떼어낼수도 있는데 그럼 그 몇 mm도 사라진다. 그러나 그러면 조악한 접합부문에 필름에 상처가 날 수도 있을 거 같아 그냥 붙여놓는게 좋을거 같다. 35mm 필름 같은 것을 통과시킬 수 있는 홈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바닥에는 안 좋은 자욱을 남길 거 같다.


일반적인 사진 매니아들의 마음에는 전혀 들지 않을 수준의 싸구려 제품이지만, 당분간 나에게는 애용하는 루페가 될 거 같다. 마음에 드니까 싸구려라서 무게가 가벼운 것도 장점으로 느껴진다.


옆이 투명이라서 빛이 다 들어오는게 아쉽긴 한데 이건 그냥 손으로 감싸서 쓰고 있다… 하나 더 사서 테이프를 감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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