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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서 우연히 어짜피 완벽하게 환원되는 것도 아닌데 일본어 외래어 표기법에 불만인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는 을 봤다.

생각해보니까 일리가 있는 말 같아서 이런저런 상상을 해본다.


‘토쿄’는 어색한 미국말 같고, ‘도꾜’ 내지는 ‘도-꾜’라고 해야 속이 시원할 거 같다. 대체 왜 그럴까?(예가 좋진 않다)


다른 외국어인 프랑스의 경우도 책 제목인 ‘Pensées’의 외래어 표기가 ‘팡세’라는 것에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은 근원을 알 수 없는 불만을 느낄 것이다. ‘빵세’라고 해야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런데 영어에 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orange’는 당연히 ‘아륀지’라고 해야 할 것인데, ‘아륀지’라고 하면 오히려 개그 소재가 된다.


심지어 미국 교포들조차 ‘남가주(南加州)’ 같은 아주 복잡한 음차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일본어 외래어 표기에 대해서 우리가 특히 불만이 많은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이미 일본어에 익숙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래저래 일본어를 많이 듣고 살았고, 그걸 나름대로 머리에 각인시켜 가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일본어 히라가나 정도는 훈민정음으로 완벽하게 모사할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자긍심 비슷한 것도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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