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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주위사람들이랑 불교 얘기를 잠깐씩 해봤는데,


최근 몇년간 초기불전연구원과 전재성 책을 탐독한 나로서는 소승에 대한 비하가 매우 어색하게 느껴졌다.


대체 왜 읽어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승을 잘 아는거 같지도 않은데 상좌부는 일단 비하하고 시작하는걸까?


심지어 대승은 중국에서 제자들이 만든거고 인도 문화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관점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생각해볼수 있는건 종교란게 실제 종교행위를 통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분들이 절에서 직접 얻은 지식들 그리고 여기서 형성된 사회적 통념에 잡혀있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전문가인 한국 중들도 오히려 더 화두선이 최고고 소승불교는 자기만 아는 아주 작은 깨달음이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비하하는 관점을 가진 거 같다.


한국 개신교도 비슷한 상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근거없이 자기들이 정통이라고 주장하면서 근원에 대한 탐구는 거의 없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초기불전연구원과 전재성의 책을 읽으면서 석가를 앙모하게 되었다.


오히려 불이(不二)를 다루는 대승경전을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힌두교와 차이도 크지 않은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간화선 같은 수행법들은 인류 역사에 보기드문 기보(奇寶)임에 분명하다.


대승불교가 유행한 시대나 대승불교 고승의 행적들을 상고해보면 대승불교가 과연 소승불교보다 민초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 세기 사회 활동으로 이름을 떨친 승려도 소승쪽이 더 우세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 대승쪽도 마치 소승처럼 계율을 중시하는 교단이 윤리를 더 강하게 실행에 옮기는 거 같고.


자이나교가 불교와 매우 유사하다고 하지만 자이나교는 불교만큼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는게 불교만의 특징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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