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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구약(2)

kabbala 2015.04.27 09:34

1.


구약 또는 타나크의 내용을 ‘신화’로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편집 추정 시기가 너무 늦다. 신화는 오랜기간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게 민중의 삶에 녹아든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바빌론 유수기 이후에 강한 민족적 자극을 받아 자신들의 역사와 강대국의 신화를 무분별하게 뒤섞어 급조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20세기 초에 갑자기 생긴 민족주의를 담은 위서들이 많이 있다. 후대에 갈수록 설명이 더 붙는다는 고힐강의 이야기와도 통한다.


정보가 더 강하게 유통되는 격변기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신화에는 또한 흔한 일인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다시 원래의 요소로 형해되어야 한다.


2.


재미있는 것은 신약 또한 격변기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저항이 극에 달했던 시기, 로마에서 나온 것이 신약이다.


이 역시 과거 이야기를 급히 편집한 것으로, 서로 모순이 많고. 탄압 대상인 유대인들을 비하할수 밖에 없는 정치적 운명을 가지고 있다.


3.


그렇다면 오히려 궁금해해야 할 것은 구약의 역사성보다는 어떻게 주위 나라들의 신화를 카피하고 편집하는 그런 대담함을 갖게 되었는가 아닐까.


바빌론 유수기 이후면 이집트가 아직 망하기 전인데 이집트 역사를 왜곡할수 있는 용기가 어디서 온 것일까. 아니면 저자들은 이집트의 몰락을 눈앞에서 확인하고 있었던 걸까?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용납하고 자신들의 역사로 받아들인 유대인 사회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리고 어디까지가 이전시대에 전승된 내용이었을까. 심지어 야훼를 언제부터 민족신으로 모신것인지조차도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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