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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파이프 담배

kabbala 2015.01.10 23:50


2015년 담배값 인상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는 문화가 있으니 바로 파이프 담배.


괜히 씨가렛(궐련) 태우느니 연초 사다가 태우는게 훨씬 싸게 먹히는 거. 인터넷은 지름신의 서식처이기도 하지만 또 알뜰구매의 수단이기도 하다.


게다가 씨가렛에 들어있는 각종 첨가물들이 없으니 건강에 더 좋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파이프 담배에 불 붙이기 어려운거 생각해보면 씨가렛에는 얼마나 적당한 양의 발화 물질이 들어있는지 상상하게도 된다.


근데 인터넷에서 이 파이프 담배 사용자들의 사용기들을 읽다보면 의외의 특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파이프 담배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담배를 피게 되면 사람들이 느긋해지고 담배를 피는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즉 군대에서 처럼 10분 휴식 주고 씨가렛 태우고 하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해지니까, 모든 것이 정리된 상황에서 30분 이상을 앉아서, 야외에서는 바람불면 불 조절이 잘 안되니까 주로 실내에서, 조용히 담배를 피우게 된다는 것.


사용 습관도 뭔가를 오래 고민한다거나 글을 쓸 때 파이프를 무는게 자연스러운 거고.


담배가 애초에 일하는 중간중간에 투입되던 각성제가 아니라 여유가 있을때 즐기던 기호품이었다는 걸 우리는 그동안 너무 잊고 지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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