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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은 애초에 체계적=Systematic 했다. 여기에 왜 뜻도 안통하는 '조직'이라는 말을 굳이 덧붙이는가?

첫째는 미국말을 그대로 써야 정통신학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꺼다.

둘째는 영어사전 찾아보니 '조직적인'이라고 나와서 '조직적인 신학'이라고 하면 뭐하니까 그냥 조직신학이라고 신조어 만든 사람이 있었을꺼다.

체계, 계통, 분류 같은 뜻이 통하는 한국말도 많은걸 보면, 아마 System이라는 영어를 잘 몰라서 한국말로 잘 옮기지 못한 걸꺼다. 요즘이었으면 아마 '시스템 신학'이라고 기똥차게 번역했을 것이다.

셋째는 자기들은 카톨릭과 다른 신학을 한다고 주장하고 싶어서였을거다. 그러나 그렇다고 뜻도 안통하는 신조어를 쓰는게 좋은 방법일까.

나아가 현재는 이 말이 특정한 종교 이론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미국사람들은 Calvinian Systematic Theology, Luther's Systematic Theology 같은 말 안 쓴다. 이상한 콩글리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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