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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중국고전

맹자

kabbala 2014.07.27 16:31
맹자가 진짜 왕들 앞에서 그렇게 빵빵 소리쳤을까?

현직 대통령 앞에서 내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대통령은 커녕 동장 앞에서도 그런 말은 못할 거 같다.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맹자』가 뻥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맹자』 보면 질문하는 상대를 좀 멍청한 것으로 묘사하는 편집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질문들이 매우 진솔한 경우가 많다. 누가 패자가 될 것인가? 우린 어떻게 하면 강국이 될 수 있을까? 당장 우리 술자리에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대화들.

만약 『맹자』의 내용이 진실하다면?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 그 무서운 전국시대에 있었거나, 아니면 그 시절에는 예의범절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거 아닌가 하는 상상밖에 할 수 없다.

왕을 그렇게 떠받드는 건 한나라 황실이 만든 것으로 노(魯)나라 사람이 복수하려고 예의를 만들었다는 음모론도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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