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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권은희 후보의 배우자는 부동산 투자를 업으로 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방법은 자신이 대주주인 회사를 운영했으며, 대부분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이용해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속칭 ‘NPL 투자’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문제는, 이 내용을 선정적으로 보도한 뉴스타파에 있다. 굳이 보도하고 싶었다면 부동산 투자를 업으로 삼는 배우자의 윤리성을 고발하던지, 어느정도 규모의 회사의 대표이산지만 건조하게 밝히면 되는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아니면 범법 행위가 있었을 정황을 확실하게 보여주면 된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은 권은희 후보 때문에 취재가 진척되지 않았다면서 보도 대상의 탓을 하며 끝을 맺는다. 우리는 언론의 이런 행태를 보통 황색언론이라고 부른다. 나중에 혹 권은희 후보 배우자의 범법 사실이 밝혀지더래도, 뉴스타파에게 돌아가는 칭찬은 없을 것이다.

뉴스타파는 왜 이런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일까?

뉴스타파를 구성하는 인적자원들의 정신구조가 결국은 MBC나 YTN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로 그 동료들과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야당 정치인에게서 뭔가 냄새가 난다 싶으니까 그것이 전혀 적법한 사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탐사보도를 빙자해 전혀 무관한 제3자가 유령회사라는 말을 꺼내게 만든다.

이 꼭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뉴스타파의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들은 오히려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리고 궁지에 몰리자 기자들이 가장 최후에 내뱉고 사라지는 알권리라는 말을 주워삼긴다.

뉴스타파의 구성원은 진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아주 훌륭한 사람들이겠지만, 기회가 오자 자기들을 내쫓은 사람들과 동일한 본성을 드러낸다.

즉, 뉴스타파는 MBC, YTN 사내창업과 다를 바가 없다. 알권리라는 말을 꺼낸 순간 뉴스타파는 MBC, YTN보다도 견제할 수단이 없고, 조언을 받을 전문가도 없음을 공표한 것과 마찬가지다. 입버릇처럼 말하던 진실이 MBC 사훈의 공정방송과 현실적으로, 철학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무슨 해직기자가 만들었든 쫓겨난 PD가 만들었든지 간에 언론사는 좀 잘못한다 싶으면 초장부터 무조건 까야 하는 거다. 그래도 미안하단 말 없고 ‘알 권리’ 운운하면 불매로 답해야 한다.

아마 정신 똑바로 박힌 언론은 기존 언론사에서 교육받고 자란 기자가 아닌 독립적으로 성장한 기자들이 먼저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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