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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내 생각이 이 책에 그대로 적혀 있다.

그러나 책 내용이 남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 구성은 안 되어 있다.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이런 말로 사람들은 설득되는 사람은 극소수다.

어찌보면 글쓴이 자신은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전교조 교사를 자르는 것은 거부했지만 전교조 조합원은 아니었으므로 교사 자리 짤릴 일은 없는 것이고, 항시 기독교를 앞세웠으니 빨갱이라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었을 것이고, 1960년대에 서울대를 나왔으니 시골에서 무시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런데 또 어찌보면 교사라는 것의 한계는 딱 그정도가 옳은 것일 수도 있다. 딱히 무엇을 제시하지 않고 중도적인 사회 모습을 보여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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