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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세계』(2007)는 비교적 성실하게 초자연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주제 설정도 매우 핵심적이고 적절한 거 같다. 그런데, 연구의 역사적 과정이 주로 서술되어 있고, 그 문제 자체를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해선 언급이 적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지적한 『초과학의 세계』(2007)가 대중에겐 더 의미있어 보인다.

단학선원의 ‘뇌호흡’을 다룬 2장, 차병원의 중보기도 연구를 비판한 3장, 기도에 의한 치료와 무안단물 등을 다룬 4장, 점술, 풍수* 등을 다룬 5장 등.

서구의 회의주의자 내지는 과학자들이 이런 사기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활동을 통해 지식인의 책무를 수행했음을 돌이켜 볼때, 더 강하고 명확하게 비판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회의주의자들의 정치 성향이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도 풍수 용어를 언급했다는 이유 하나로 세종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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