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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국사와 한국사

kabbala 2014.03.27 13:23
한국사를 중국사의 주변부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은 김용옥한테 처음 들었는데, 그때는 그 주장이 너무나도 중공의 패권주의적인 주장 같아서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실제로도 김용옥은 중국물 먹고 크게 영향을 받아서 교수가 되었을 때 치파오를 입고 수업을 했다. 지금 언론에 공개된 모습에서는 한복을 입고 다녀서 잘 상상이 안 되겠지만)

지금도 사실 마찬가진데, 중공 쪽에서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를 편입하려는 시도 자체가 내가 살던 땅도 아니고 대한민국 영토도 아닌 지역이지만 기분이 이상하게 좋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 연표를 보고 있노라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중국의 왕조교체와 한국의 왕조교체가 맞아떨어진다.

우선 조선의 건국 자체가 위화도 회군(1388)이라는 신생 명나라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건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후삼국 시대는 신라가 그렇게 좋아하던 당나라의 쇠퇴와 시기가 맞아떨어진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중국의 나라들과 전쟁을 하였으며, 한반도의 다른 나라들이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근대에도 청나라의 쇠락과 일본의 침략이 관련 있고, 중공의 건국(1949)이 6.25의 판세를 바꿔 놓았다.

결국 한반도 왕조 흥망의 가장 큰 외부적 요소는 여태까지 중국이었던 셈이고, 또 분명 앞으로도 당분간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좋건 싫건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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