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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병원

kabbala 2013.09.03 15:03
오랜만에 병원 다닐 일이 있었는데…

- 초진때랑 재진때랑 요금이 달랐는데 알고 보니 다음 진료 선불 받은 거. 내가 만약 장사하면 의료계(관련 부처 포함) 종사자는 무조건 선불입니다.

- 그러고보니 예전에 모 종교 재단에서 자신들이 모시는 신(ㅁㄹㅇ)의 이름을 딴 병원에서 레지던트 1년차 정도에게 실밥 뽑는데 '특진' 처리해서 돈 더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싶을까? 이 종교가 한국에서 이미지가 좋은 편인데, 본질은 이렇게 참 후덜덜함. 이 병원에서 노조에게 성직자들이 폭언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신문 읽으면서 그럴만 한 곳이지 란 생각을 했다.

- 의약분업이라서 의사는 대충 말하고, 약사는 일반론만 얘기한다. 복약지도를 책임지고 제대로 해주는 사람이 없음. 게다가 의사랑 약사 얘기가 매번 조금씩 바뀜.

- 특히 약사들 중에 처방전 보고 약 찾아온 다음 약만 보고 처방전과 다르게 자기 평소 지식을 말하는 사람도 있음. 뭐 내 경우엔 큰 병도 아니고 내가 인터넷 찾아서 어느게 맞는건지 확인할 수 있긴 했는데, 만약 그런 능력이 없거나 차이를 찾아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듯.

- 의약분업이라는게 원칙은 맞는거 같은데, 본질적인 문제는 한국에서 의사의 권한만 너무 높다는 거. 간호사, 약사들이 자기 위치를 격상했지만 문제 해결이 안되는 느낌. 물론 의사도 결국엔 자본가 시다바리.

- 그리고 지금 다니는 병원 업무 구조가 좀 복잡함. 안내—원무과—간호사A—의사—간호사B—검사—간호사C—수납처—자동판매기 순서로 돌아다녀야 함. 거기다가 약국까지 합하면. 갈 때마다 보면 로비 한가운데서 헤메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음. 환자들이 서류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해야 효율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본데. 나중에 자기 아플 때 한번 그렇게 서류 들고 돌아다녀 보면 생각좀 바뀔까.

- 업무가 복잡한 만큼 직원도 많고, 또 이상하게도 각자 단순한 업무량이 많음.

- 내가 다니는 동안 전산기기가 바뀌었는데, 개악이 되었음. 창구 번호표 뽑는 기계가 창구 반대쪽에 있는 거 처음 봄. 이거 위치 찾는 사람 아무도 없음. 내가 무료로 컨설팅 해도 이거보단 분명히 나을 거 같다.

- 게다가 이게 또 다 자동화 기기에서 해야 되는 거라서 나이 드신 분들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도 사용법 아는 사람이 없음. 그래서 기계마다 봉사자 한명씩 붙어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댓글
  • 프로필사진 이소룡! 은행도 그래. 자동화기기 바로 옆에 직원이 계속 눌러주고 도와주고 등등

    삼춘 얼른 건강해져~~!!
    2013.09.05 1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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