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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에어콘 구매 리포트

kabbala 2012.11.24 05:21
우리집은 대대로(;) 에어콘(표준어 에어컨)이 없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 왠지 자연친화적인 것 같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국가 시책에 동참하는 거 같아서... 하지만 관공서와 기업들의 에어콘은 언제나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었지... 아무튼 우리집안은 에어콘이 발명된 이래로 한번도 에어콘을 구입하거나 집에 들여놓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2012년 여름의 더위를 겪고서 가족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에어콘이라는 문명의 이기는 쓰라고 있는 것이다!

역사상(;) 처음 구입하는 거다보니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서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둔다.

1. 에어콘의 종류

생활용품 같은건 표준화가 안 되어 있어도 시장에 나가보면 유형이 정리된다. 에어콘도 그렇다. 다음과 같이 용도에 따라 디자인이 나뉘어 있다.

(1) 스탠드형 에어콘

길쭉하게 위로 세워져있는 익숙한 모양의 제품이다. 가정용은 슬림화가 진행되서 예전 제품들보다 폭이 좁아지고 있다. 여름 한철 사용하는 제품이라 겨울에 쓰지 않고 세워두었을 때 보기 흉하지 않아야 하므로 디자인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이 스탠드형 에어콘을 거실에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즉 방을 제외하고 중간에 연결된 거실, 복도, 식당 등의 공간을 냉방하는 것이 목표인 제품으로, 집의 전체 실평수의 1/2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열이 잘 되어있지 않은 예전에 지은 집이나 강한 냉방이 필요한 곳은 실평수의 2/3 용량의 제품을 사용한다.

(2) 벽걸이형 에어콘

스탠드형보다는 적은 용량의 제품으로, 스탠드형이 거실과 복도를 아우르는 넓은 공간인 것에 비해 1개의 방에 사용한다.

보통 벽면 위쪽에 붙이므로 스탠드형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적고 보기가 좋아서 집이 작다면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콘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3) 2in1, 3in1, 멀티형 에어콘

스탠드형 에어콘이 거실을 중심으로 한 오픈된 지역을, 벽걸이형 에어콘이 밀폐된 방을 냉방하는 것에 착안하여 1개의 실외기에 스탠드형 에어콘 1개와 2개 또는 3개의 벽걸이형 에어콘을 연결하여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일반적인 주택구조를 고려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냉방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도 실외기를 공유하므로 따로 구입할 때보다 싸다.

문제점은 주택의 구조에 따라 하나의 실외기에서 2, 3군데의 방으로 배관을 연결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벽을 뚫는 작업(속칭 코어)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즉 설치 비용이 더 들어가고, 자기 소유의 집이 아닌 경우에는 설치가 어렵다. 예전의 집들은 거실에 1개의 스탠드형 에어콘 설치만을 염우데 두고 설계했지만 요즘 아파트에는 이렇게 각방 냉방을 염두에 둔 설계로 되어 있어 설치가 쉬운 경우도 있다.

(4) 천장형, 카세트형 에어콘

최근에 널리 알려진 천장에 매립하는 방식의 에어콘이다. 문제는, 이 형태의 에어콘의 설치가 고려되어 있지 않은 주택에는 설치가 어렵다는 점. 그래서 천장에 그냥 붙이는 방식의 제품도 있긴 하다.

용량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

(5) 창문형 에어콘

실외기 없이 창문 중간에 에어콘 본체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설치와 관리가 쉬우므로 숙박업소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 단점은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으므로 소음을 내부에서 그대로 들어야 한다는 점. 일반 주택의 작은 방 같은 곳에 설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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