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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권자를 위한 정치학 입문

kabbala 2012.05.07 06:18
유권자를 위한 정치학 입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1.

일반적인 정치학, 심지어 인터넷에서 떠드는 정치 담론조차 유권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인문학을 판단을 위한 연습인 것처럼 선전하는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체는 권력자 뿐이다.

권력과 무관한 사람이 판단을 해도, 그것은 권력자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먼저 판단하는 것일 뿐. 결국 타인의 생각.

춘추전국 시대 고전들이 위정자를 주체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

이것은 또한 자신을 권력자에게 투사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지역의 몰표는 왜 나오는가? 자기의 실제 이익과는 무관하지만 같은 땅에서 자란 누군가가 성공해야 한다는 믿음.

재산이 많은 사람은 논리적인 판단을 통해 정당을 선택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더 강한 감정에 휩쓸리는 것일 뿐.

3.

이런 문제 때문에 작은 공동체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현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탈 정치적이다.

내가 산속에서 나물 캐먹고 살아도 투표는 해야 하고, 가능하면 정당을 지원하는 게 좋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힘들어 허덕이는데, 산 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4.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힘없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 이야기 해주는 책. 한줌도 안 되는 자신의 정치 권리를 알뜰하게 쓸 설명서.

5.

힘 없는 개인이라도 정당을 착실하게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래에서 위로 조직되는 정당을 만드는 것.

무조건 권위를 추종하라는 것은 옛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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