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리

양, 절창, 천엽, 막창

kabbala 2012.04.26 00:23
- 양(곰양) — 소 제1 위.
- 양깃머리(특양) — 양에 붙은 근육(정확히는 근막). 양의 두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양’과 구별해 ‘깃머리’라고도 부른다.(그러니까 양을 해체하기 전에 두꺼운 쪽은 깃머리라고 부른다) ‘특양’이란 말은 양의 특수하고 좋은 부위라는 뜻인 거 같다.
- 절창 — 제2 위. 벌양이라는 말도 쓴다.
- 천엽(또는 처녑. 둘 다 표준어임) — 제3 위. 소와 비슷한 다른 반추동물의 제3 위를 부를 때도 사용함.
- 막창(붉은색을 띄어서 홍창이라고도 함) — 제4 위. 돼지의 경우 대장 끝부분인 똥창을 말함. 참고로 돼지 위는 오소리감투라고 부름.

양과 절창은 주로 내장탕으로, 천엽은 생으로, 막창은 구워서 먹어왔는데, 최근엔 곱창, 대창과 함께 양을 구워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곱창, 양대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양구이’는 양깃머리 구이를 말한다.

‘양’이 위(胃)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양껏 먹어라’는 표현도 한자 ‘量’이 아닌 위를 채울 정도로 먹으라는 뜻이라는 주장도 있다. 『훈몽자회』를 참고할 때, 맞는 말 같기도 하다.(정약용이 쓴 『아언각비』에도 언급된다고 하는데, 이건 안 봐서 패스)

(완전 다른 얘긴데, 『훈몽자회』를 기준으로 ‘애타다’의 ‘애’가 창자(膓)의 우리말이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엔 간(肝)의 고어라고 한  서정범의 주장이 더 그럴싸하다.(『우리말의 뿌리』 94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